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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potless Mind
Feel good inc - Ipod Commercial
세븐의 타이틀 시퀀스로 알려진 카일 쿠퍼(Kyle Willis Jon Cooper)가 만든 닥터 모로의 섬(닥터로모의 D.N.A, 1996)의 타이틀 시퀀스이다. 영화 세븐의 타이틀 시퀀스로 알려지기 시작했지만 개인적으론 이 타이틀 시퀀스를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영화의 내용을 말하듯 음산한 음악과 클로즈업된 눈동자들의 불안한 시선처리, 세포들의 빠른 움직임. 그리고 얹어진 타이포그래피로 영화를 완벽하게 소화, 소개한다. 하지만, 영화는 완전 캐쓰레기(...) 꼭 구해서 보고싶었는데 이제서야 구해서 봤다. 요즘 소식이 궁금해 정보를 찾아보니 영화 레이의 타이틀 시퀀스도 제작했다는데 기억으로 과격한 액션은 없었지만 재즈풍의 색감과 굵직했던 타이포그래피가 떠오른다. 찾아봐야지!
몇년간 꿈을 꾸지 않았었다. 당연한듯. 의식조차 하지 못한체 살아온 것으로 기억한다. 일, 이주 전부터 매일 꿈을 꾸는 것같다. 하루에 두번 이상도... 세번도, 네번도. 그것도 현실이 아닌 판타지적인 꿈부터... 알수도 없는 사람들과의 조우...등등~ 아침에, 아니 잠에서 깨어보면 빛이 많이 들어간.. 노출이 심한 사진처럼 백색에 정체모를 기억들이 있다. 무엇인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무엇인가 있는 사진. 그렇게 오늘 아침. 일어나서 한 숨 쉴 꿈을 꿨다. 이번이 두번째인가? 나와서는 안 될 사람. 하아... 일어나 한숨쉬는데 차라리 입김이라도 나오면 덜 서릴 것같다.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꿈속에서만 나온다. 지난 날을 떠올리며 추억에 잠겨 기억하는 것과는 정확히 다른 느낌. 무척 공부 잘하던 그..
바벨 OST중 류이치 사카모토가 작업한 노래입니다. 가장 안타까웠던 부분을 잘 표현한 듯... 다리가 후들거리게 기대된다고 바벨에 대한 기대감을 포스팅했었는데 기대가 크면 역시... 그냥 문안한 정도였습니다. 처음에는 이게 무엇을 말하려는 것인지... 난해하고 루즈했는데 한가지 사건에 연결된 여럿 인물들의 공통점이 있더군요, 영화속에서 이런 요소를 찾는 재미는 이루말 할 수 없죠. 그들의 교집합은 소통이었습니다. 전부 다 다른 개인들의 사건. 기대했던 OST는 예전(브로크백 마운틴)만 못했다. 영화의 그 채워들어가지 못한 사람들의 공허함을 표현하는데는 좋았지만 뭔가... 보는 내내 안타까워서 한숨이 나오더군요. 이렇게 소통되지 못해 상처받을 사람들을 생각하니... 후=3 그리고, 극장가서 찾지 못했던 해..
01. 데이비드 베컴 | 축구선수_00, 06년 잉글랜드 주장 "시련은 누구나 격지, 중요한 건 그 시련에 꺽이지 않는 거야." 02 엘레나 이신바예바 | 장대 높이뛰기_20개의 세계 기록 보유 "제대로 시작도 안했는데 그만 둘 필요는 없어." 03. 길버트 아레나스 | 농구선수_NBA올스타 "아무도 자신을 믿어주지 않을 때 네 자신을 믿어야해." 04. 세인트 마가렛 "작은 목표 달성이라도 좋은 시작이 될 수 있어." 아디다스의 불가능은 없다. 광고 시리즈. 한가지 슬로건을 정해 같은 주제들로 이야기를 꾸미는데 경쟁상대(?)인 나이키의 'Just Do It'보다는 좋은 퀄리티는 내고있는 것같다. 많은 스포츠 스타등을 이용해서 이야기를 만들어가는데 그중 기억남는 광고는 역시 외팔 드러머 데프레퍼드의 릭 ..
그리움이란 얼마나 깊은 뜻을 가진 단어인지, 생각해 볼수록 놀랍습니다. 때로 시린 가슴이 미어지도록 그리운 사람이 있어, 어느 깊은 밤 꿈속에 그를 본 그 기쁨과 설레임에 젖어 제발 잠에서 깨지 않기를 바래고 바랬던 그 느낌을 아직도 기억하시는지요. 그 낡은 사진 한장과,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수많은 기억들이 하루하루 지나가는 일상들 속에서 점점 더 잊혀져 희미해지고, 문득 이젠 내가 더 이상 그를 생각하지 않고 살아간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던 날의 작은 현기증을 나는 아직 잊을 수 없습니다. 한때 도저히 그 그리운 모습을 머리에서 떨쳐버릴 수 없어 힘들어 하였던 것을, 그후로 몇 년이 지나서는 행여 그의 기억이 잊혀지면 어쩌나 걱정을 했더랬습니다. 그리고 어제 문득 오래된 사전을 뒤적이다 우연히 발견한 ..
머리가 굳어가는 것같다. 자극적인 사운드, 비주얼, 느낌을 받아도 출력되어 나오는건 허전한 백지뿐. 종이와 연필을 쥐고도, 모니터앞 흰 캔버스와 타블렛을 쥐었는데도 상(想)이 보이지 않는다. 나 나름은 얄팍한 아이디어일지라도 머리속에서 솟구치는 상들은 많았다고 자부하는데... 멀어지면 그 흐름조차 읽을 수도 없고... 미약하지만 흐름의 줄기 정도를 기리길 원했다. 역시 부족한 내공. 결국은 기초가 부족한걸로만 여겨진다. 쌓아야한다. 내공의 실루엣이라도 알아야해. 그러기 위해선 지금 흔들리는 아이덴티티를 찾아야겠지 아직 이를지도 모르지만 벌써 21살인걸... 남들 보다 뚜렷히 잡혀있다면 좋을거야. 하지만, 변해갈 나를 생각하면 포괄적이어야 할가? 하지만, 그렇게 되면 있으나 마나한게 될 것같고... 이 부..
간만에 메타사이트를 둘러보니 '플톡'이나 '미투'다 알아듣지도 못하는 주제들로 장식되어 있길래 글들을 읽어보니... 바쁜 블로거를 위한 서비스라는데 개발진의 마인드도 재미있고... 가입도 쉽다고 해서 가입은 했는데 뭘 해야할지 -_ -; 주소는 designer로 디자이너라고 비슷한 관심을 가진 사람들끼리 이야기를 하면 재미있을 것 같은데... 그랬다간 사람이 안올 것 같다. 뭐 라면 먹었다고 올렸더니 벌써 댓글이달리네... 사용자들은 실시간 댓글이라고 재미있다고 하는데_ 흐음. 난 그다지 '중독'이랄 것을 모르겠는데..? 실시간 댓글이라... 씨코(시디피코리아:www.cdpkorea.com)가 먼저인데 -_ -; 씨코의 자유게시판에서 놀다보면 시간 가는줄 모르고 활동하곤 했는데 사이트지만 '실시간'이라는..
신보들(?)이 많이 나와 또 플레이 리스트를 바꿨네요. 연락하고 지내는 은사님의 영향이 크지만 :) 정말 마음에 드는 음반들이 많이 나와서 무엇부터 소개해야할지... 일단 Play CRACKER - Compilation For A Bittersweet Love Story (O.S.T) 가장 재미있게 듣고있습니다. 포스트에 걸어놓은 음악도 이 앨범에 있는 노래고요. 벨 에쿠페라는 밴드인데 멜로디... 보컬 목소리 죽음; 하루종일 한곡만 듣기도 오랜만:) 한/일 컴필레이션 앨범인데 그록곡도 좋고 참여한 뮤지션들이 내가 꼽은 것 같다. 크래커라고 연재되는 카툰이라고 하는데 인기가 많은 것 같다. ost가 나올 정도이면... 찾아봐야지 ;] Hi, Mr.Memory - 안녕, 기억씨 신인같은데 가사나 목소리까지..
아침 똑같은 생활을 깨우는 초인종 소리에 깼다. 누구지? 비슷하게 소리에 깨신 엄마가 현관문엘 나가셨다. 내방 아직 잠이덜깬 눈을 하고 지켜봤다. 엄마도 옷매무새를 정리하시곤 "누구세요?" "택배입니다~!" "누구에게 온거에요?" "김정현씨댁 맞죠?" "네, 맞아요." "관계가 어떻게 되세요?" "아들이에요" 단잠을 깬듯 아쉬운 표정을 하고 큰물건을 기다렸지만 작은 편지봉투하나. "뭐야?" "몰라..." 올블로그에서 왔다. 탑100 블로거 선정 되었다고 준다던 빗자루 뭐시긴가...? 하며 뜯어보니 에버랜드 초대권 4장 많이도 주셨네 두장이 아닌게 너무 좋다 -_ -. 짝이 없어서(;;) 사내놈 둘이 가긴 그렇거든... 놀이공원은 역시 무더기 관광이 짱이지! 저번의 후드 티는 잘 입고있는데 또 이런 선물을..
상성:상처받은 도시 (傷城: Confession Of Pain, 2006) 유위강, 맥조휘 | 양조위, 금성무, 서기 끈적한(?) 두 배우를 기대하며 졸음까지 참아가며 시작한 영화. 깊이있는 양조위도, 매력있던 금성무도 없다. 서기는 또(...) 뻔히 알 수 있는 줄거리와 반전(?) 반전이라기엔 많이 부족하지만 매력적으로 보이기 위한 일탈은 그다지... 양조위라는 좋은 배우를 두고 '변화'를 시도하지만 뻔함과 내용의 부족함. 여백의 미를... '꼭'이런식이 아니어도 정도의 '변화'는 어떨까?
본문을 줄이려고 작업하다가... 그냥 흰색이 그리워서 변경. 후움. 바뀌고 나니까 맘에 안든다. 정리가 필요할듯. 수정중이에요.
오랜만에 보는 CD 오랜만에 듣는 RadioHead 오랜만에 느끼는 Nice Dream 너도 느끼는구나 the bends.
01 해가 뜨고 언제부터 울었는지 모를 새가 지저귈때 슬그머니 이불 속으로 들어간다. 베개에 턱을 괴고 누렇게 색이 변한 노트에 끄적이다 잠드는 이 빌어먹을 생활 리듬. _ 02 친구들이 나이를 누워서 먹다보니 고작 만나서 하는 짓거린 '술'프기. 그러다보니 저녁 밑에 모이기 일수인데 그럴 때마다 참 난처해진다. 보통이라면 날을 새고 오는날이 많은데... 잦은 외박으로 엄마의 눈치도 보이고, 집안도 편히 굴러가는 집안이 아니다 보니 자연스레 내 자신이 껄끄러워... 껄끄럽게 느끼는 것같다. 이런 이야기를 친구들에게 일일이 이야기하기도 귀찮고 변명으로 들리는 이야기 늘어 놓기도 싫다. 녀석들은 내가 안나간다는게 그저 '꼬장'으로 보이는듯. 역지사지일까? _ 03 편지쓴다던게 언제인지... 우표까지도 안사봤..
타인의 삶 (Das Leben Der Anderen / The Lives Of Others, 2006) ★★★★☆ 플로리안 헨켈 폰 도너스마르크 | 마티나 게덱, 울리쉬 뮤흐, 세바스티안 코치 오랜만에 좋은 영화. 이런영화는 별점주고 싶은 마음이 솟구친다. 아카데미에서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 했는데 지금까진 본 2007 아카데미 수상작중(디파티드, 더 퀸, 리틀 미스 선샤인, 바벨, 불편한 진실)에서는 가장 마음에 든다. 짧지도 않은 시간동안 잔잔한 긴장감을 유지하는게 일품. 타인의 삶을 지켜보고 관찰하는 비즐러을 지켜보니 의 싸이 패리쉬(로빈 윌리암스)를 보는 듯했다. 한치의 오차도 없는 정갈함과 턱 밑까지 끌어올린 점퍼. 단정한 걸음걸이와 그의 행동을 보면 단번에 그의 성격과 이상을 눈치챌 수 있었다...
용기를 내서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머지 않아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 폴 발레리 스쳐 지나간 글귀 다시 읽으니 백수생활의 나를 보는 것같다. 한시도 편할 날이 없으면서 몸은 무척이나 편한... 인간답지 않은 생활같다.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내가 그런 것 같다. 잠들기전 노트에 끄적이며 다음날 할 일들을 적곤하지만, 아침에 일어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변기통의 휴지 조각 보다 쉽게 버려진지 오래. 버렸는지 조차 잊고 있다. 머리 속은 오로지 몸이 움직이는대로 눈 앞에 있는 것 부터... 계획과 생각은 눈 녹듯 흔적 조차 찾을 수 없는 요즘.
그렇게 고대하던 뮤즈. 3월 7일 눈발이 휘날려도 오로지 잠실 실내경기장을 찾았다. 기사를 찾아보니 7천여명이 찾았다고한다. 걱정하던 좌석들도 꽉차 있었다. 어떤 공연을 보든 큰 기대 안하지만 역시 40여분 늦어져 8시 40분즘에 공연은 시작. 경기장이 어두워지자 관객들은 '미쳤'고 앨범 첫번째 트랙 'take a bow'로 처음을 장식했다. 초반부터 거세게 달려갔는데... 나 역시도 미친듯 뛰놀았다. 근데 작년과 제작년과는 확연히 달라진 체력에 '뮤즈를 봤다'는 사실보다 더 놀랬다. 이놈에 술, 담배가 문제지만, 덕분에 그만큼 여흥을 즐겼다고 생각하는데 어우~ 초반부터 분위기가 무르다보니 열기가 너무 뜨거워 헥헥 됐는데 공기를 흡수 못하니 체내 산소량이 부족한가 현기증이 살짝돌아 격렬하게 놀다가 페이스..
타이포그래피에 대한 수많은 논쟁이 오늘날의 디자이너들에게는 이론적인 차원의 것으로 생각되겠지만, 자신의 삶과 작업을 별개의 것이 아닌 동일한 일체의 것으로 여기는 디자이너들도 있다. 미국의 광고 아트디렉터이자 그래픽 디자이너인 로버트 브라운존(Robert Brownjohn)은 그래픽 작업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는데, 아마도 이는 자신의 갑갑한 개인적 환경과 평범치 않은 삶의 굴레에서 벗어나 자유를 찾기 위해서였을 것이다. 통상 BJ라 불리는 브라운존은 오랫동안 자신을 괴롭혀온 약물 중독으로, 1970년 4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비록 그가 활동한 기간은 얼마 되지 않지만, 그보다 훨씬 오랫동안 활동한 디자이너들보다도 더 많은 대표작을 남겼다. 20세기 디자인계에 그가 던진 충격은 컬트적인 반열에 오..
기초가 튼실해야 힘도 잘받고 보다 높고 정교하게 쌓아 올릴 수 있는데... 언제부터일까... 그냥 맥없이 목표없이 놀면서 그랬나? 버려진땅에 이름도 모를 잡초만 무성하게 피어올랐다. "이건아닌데" 라고 생각하면서 손과 발보다 머리가 먼저 잊는다. 생활이 삐그덕버리니 블로그에도... 온/오프라인의 균형마져 무너지고 정체성까지 잃는 것같다. 그저 도피와 시간을 찾아서 떠나다보면 친구들과 술 한잔에 하루와 하루가 지나는 중턱에 수다떨며 있는 나를 발견한다. 몸도 멀어지면 마음도 벌어지듯 손에서 떨어지니 그림도, 글도 아무것도 마음에들지 않는다. 그저 성에차지도 않는 쓰레기만 계속 쌓아가고있다. 왜 이런것을 쌓아야하는지도 모르겠고 그냥 머리속에 나비의 펄럭임에 따라 어린아이 마냥 쫓고만 있다. 누군가 정신이 번..
허니와 클로버 (Honey & Clover, 2006) 타카다 마사히로 | 아오이 유우, 사쿠라이 쇼, 이세와 유스케... 청춘의 사랑과 열정이 녹아있는... 영화속에서 평펌하지 않은 흐린날에 바다에서의 외침. 무작정 떠난 바다. 친구들을 보는듯했다. 언제 이런 일탈을 꿈꾸겠어?! 기대보다는 덜 상큼했고, 덜 화려했고, 덜 슬프며 덜 웃겼다. 그런데 그게 '리얼'이잖아. 아오이 유우의 신비감은 말로 표현을 못 할 정도였고 영화가 원작보다 못하다는 소리를 듣는걸 보니 원작의 만화가 보고싶다.
From: 정병규 북디자이너 To: 디자인의 바다로 떠나는 웅돈에게 네가 디자인을 공부하겠다고 마음먹고 나를 만나러 왔던 것이 지난해 초여름이었지. 해가 바뀌고 겨울 같지도 않던 올겨울이 가고 이제 봄이 성큼 다가온 듯하다. 첫 만남인데도 전혀 어색하지 않게 이것저것을 어눌함 없이 곰살궂게 물어 오던 네가 눈에 선하구나. 신학기가 시작되었다. 이제 디자이너가 되기 위한 본격적인 공부가 시작될 것이다. 20세기 시각디자인 역사에 큰 업적을 남긴, 바우하우스 출신 디자이너 허버트 바이예는 좋은 디자이너는 ‘3H’를 조화롭게 갖춰야 한다고 했다. ‘Hand, Head, Heart’가 바로 그것이다. 손과 머리와 가슴. 이 얼마나 멋진 말이냐. 좋은 디자인이란 솜씨와 지성과 감성이 어우러진 결과라는 뜻이다. 디..
최근 수집한 신보 앨범과 여러 음악잡지에서 끌리는 앨범을 적어 두었다가 듣는데, 우연스럽게도 두장의 앨범에서 같은 노래가 겹치네요. 이전에도 "Crezy"라는 같은 제목을 가진 다른 느낌의 노래를... 또, 지명이 들어간 노래들을 찾아서 포스팅 했었는데 이번이 가장 재미있는 것 같네요. 김아중이 부른 '마리아'라는 곡의 주인공으로 다시 알려졌던 Blondie(블론디)의 노래인데요. 유리의 심장이라는 멋진 뜻을 가진 'Heart Of Glass'입니다. 역시나 블론디의 곡이 원곡 같은데요. 여타 다른 정보는 모르겠네요. 목소리가 간들어 지죠. 무척 높은 고음임에도 그녀만의 맛이 있어요. 블론디의 곡은 보이스도 특이하지만 락밴드의 드럼과 기타의 조합이 구성집니다. 그 사이에서도 또렷하게 살아있는 보컬과 멜로..
고등학교 때도 입에 물지않았던 담배를 대학교와서 잦은 스트레스와 급격한 심경 변화. 기댈곳을 찾다가 무생물. 담배에게 기대 지금까지 폈다. 이렇게 좋은걸 몰랐다는 아쉬움과 함께 몸에 좋다면 좋을텐데라는 생각. 기관지가 안좋아 어려서부터 한약을 입에 물고살아 겨우 인간이 되었는데 요전부터 부작용이 일어나는 것 같다. 혀에 설태도 있고 목에 염즘을 가지고 살았는데 희뿌연 연기까지 들이마시니 버티기 힘들었나보다. 감기 초기 증상인줄 알고 지냈더니 그게 아닌것 같다. 아침으로 목도 아프고 가래도 나오고... 잇몸도 안좋은데 담배 한까치 피고나면 이도 아팠는데 이제 끊을까 한다. 아아, 담배는 끊는게 아니란다. 참는거래나... 듣고서 끄덕 끄덕했는데 결국 내차례가 오네. 아직도 담배의 '담'자만 봐도 생각나고 영..
스킨을 만들어서 배포하다 보면 이것 저것 살을 붙이고 싶게 많은지. 그래서 디자인이 나오기전에 튼튼한 계획이 수반되어야 하는데 스킨은 내 취향대로 끄적이다 보니 쉽게 흔들린다. 사실 이 재즈스킨이 나오기전엔 심플한 스킨을 만들고 싶었는데 쉽지않고 순간 떠오른 이미지로 계획을 바꾸어 나온 스킨이다. 디아블로 게임하면서 아직까지 머리에 남아있는 말이 '경험은 최고의 스승이다.' 인데 그간 쌓인 경험도 있고 스킨을 통해 내가 만든 것을 다시한번 볼 수 있었다. 학교 안 나가면서 혼자서 하는 작업이 많이 줄었는데 블로그 덕분에 조금씩은 연명하고 있다. XML이나 CSS에 서툴러 블로그의 기본 뼈대에 살을 붙이고 변경하는 식으로 수정해 스킨을 완성하기에 기본 틀에서 보다 변형을 주면서 안정적인 느낌을 찾으려고 노..
나도 모르는 사이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렸더군요. 오늘 고등학교 때 선생님께서 일러주셨는데 리스트를 보고 있으니 재미있습니다. 일단 작품상. 디파티드가 받았군요. 디파티드라 언제부터인가 아카데미 작품상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졌는데 작년 크래쉬를 통해 무척이나 고맙다고 생각했는데 올해는 좀 약한 느낌이네요. 작품상 받을만큼 대단하다고 생각하지 않은데, 뭐 한쪽에서는 스콧세지 스타일 나름의 새로운 영화라고 하지만 난 무간도가 머리속에서 지워지지않는 관객이라... 아무튼 입찢어지겠네요. 마틴형님 남우주연상은 라스트 킹의 포레스트 휘테커가 받았네요. 여럿 조연으로 얼굴을 익혔는데 포스가 무척이나 강한 영화의 주연으로 한몫 챙기셨네요. 영화이름이 유치해서 (다운로드시장에서) 무시했던 영화인데 반전입니다. 스콜피온 킹..
우유부단 어물어물 망설이기만 하고 결단성이 없음. 내 성격이 우유부단해 고치려고 지지리도 노력했지만 요즘 외모보다도 고치기 어려운게 성격과 습관이다. 나름대로 성격 개조를 시작. 너무 개조해 막나가는 스타일이 되어버렸지만 정작. 우유부단함 때문에 아직까지 피곤하다. 누가 부탁을해도 잘 끊지 못해 없는 시간. 싫은 내색하며 건성건성 들어주고 부탁한자도 시간날리고 부탁 안한만 못해 껄끄럽다. 남 생각하는 마음 여린사람들이 우유부단하다고? 부탁을 들어줄까 말까 망설이다가 개죽 만들바에 차라리 '내가 못된놈 되고말지'라며 칼로 무썰듯 거절할 것은 거절하는게 싸가지없고 차가워 보여도 마음 좋은 사람이다. 어렵고 하기싫은 부탁 안해 나도 좋고, 그 사람도 다른 사람에게 부탁하든 다른 방법을 찾게되면 서로서로 편한거..
열혈남아 (Cruel Winter Blues, 2006) 감독 이정범 | 출연 설경구 나문희 조한선 친구들에게 영화 추천, 오멘이루호 처음으로 칭찬 받았다. -_ -. 폭력써클과 열혈남아를 혼동해 폭력써클을 보게되어 쌌지만, 덕분에 친구들과 들끓는 피를 맛볼 수 있어서 좋았다. 설경구. 역시... 진국이다. 선한인상으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날카롭고 야비한... 극중의 대사처럼 눈속에 칼이 들어있는 듯한 연기. 극의 후반부에 교실에서 서서히 머금는 썩소(?)는 아주 강하게 인상에 남기며 한 마디하는데 awesome! 설경구도 설경구지만 나문희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거름종이 없이 보여주는 아줌마 머리에 몸빼 바지를 입고 이순재 할아버지에게 "여봉~!"했던 그 할머니가 떠올라 웃겨서 죽는줄 알았는데. 두 연기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