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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potless Mind
30분도 되기전에 또 주체못할 화를 냈다. 별일도 아니라고 생각하는일에 눈물 흘리는 엄마를 보면 후... 내방에 와서 조용히 넋두리 하시며 우는걸 난 왜 받아주지 못하는건지. 어려서는 힘내라고 옆에서 같이 울곤했는데 나이를 먹어서인지... 아니면 그만큼 차가워진 것인지 모르겠다. 차가워진 것같다. 가시를 들고 다니는... 사람과의 소통을 즐기고 그리워 하면서 새로운 사람에 대해서 가시를 누그러뜨리지 못하는 바보같은... 오늘 아침 병무청의 문자로 군대가는 날자를 정했다. 4월 30일. 예정보다는 무척 늦은 날자지만 이렇게 집을 나서야 한다는 것에 걱정이 앞서서 좀더 늦게 갈걸하는 후회가 남는다. 아무리 좋게 생각할려고 해도 좋은 마음을 가져도 내 생활에 한 줄기 빞은 언제 보일까?
허니와 클로버 (Honey & Clover, 2006) 타카다 마사히로 | 아오이 유우, 사쿠라이 쇼, 이세와 유스케... 청춘의 사랑과 열정이 녹아있는... 영화속에서 평펌하지 않은 흐린날에 바다에서의 외침. 무작정 떠난 바다. 친구들을 보는듯했다. 언제 이런 일탈을 꿈꾸겠어?! 기대보다는 덜 상큼했고, 덜 화려했고, 덜 슬프며 덜 웃겼다. 그런데 그게 '리얼'이잖아. 아오이 유우의 신비감은 말로 표현을 못 할 정도였고 영화가 원작보다 못하다는 소리를 듣는걸 보니 원작의 만화가 보고싶다.
친구가 놀러와 같이 놀다 쓰러져 잠들었다. 부시럭 대는 친구 때문에 잠에서 깼는데, 너무 시끄러워서 이어폰을 찾아 cdp에 이소라의 눈썹달을 플레이어의 입속으로 "또각" 집어 넣는다. 제일 좋아하는 곡중에 하나인... 첫번째 트랙. tears 예전부터 가사가 너무... 사무쳐서 좋아했는데 친구가 옆에 있었는데도 눈물이... 淚, tears. 둘다 너무나 좋아했던 단어들이었는데. 훗 노래에 맞춰 지나간 옛 시간들을 떠올려 봤다. 하아... 가슴에 성에가 끼는 것같다. 짝사랑을 왜 '짝'사랑으로 부를까 궁금해 눈물을 훔치고 지식인에게 물어보니 뜻이 다르더군... 아프다. 가사에 전부 형광펜으로 밑줄 긋고싶네.... 01. tears 좁고 어두운 방 거울 속에 나 그늘 진 얼굴 참 못 생겼어 이렇게 못 나 혼..
일단 고맙다는 인사부터 올려야겠네요. 고맙습니다. 피드웨이브 관리하다가 올블로그 후반기/총결산 TOP 100 블로거가 발표된 것을 알고 심심했던차 리스트를 봤는데, 황당하게도 제가 순위에 올랐군요. 다 매일같이 찾아주시는 블로거분들 덕분입니다. 가장 사랑받은 글을보니, 후반기초 디자인관련 글이 많은 사랑을 받았네요. 제가 봐도 10월? 3/4분기 즈음부터 시들했거든요. 요즘도 백수지만, 왜그리 시간에 쫓기는지 블로깅이 힘든게 사실입니다. ^^; 2006 총결산 TOP100 블로거 23위 2006 하반기 TOP100 블로거 14위 상반기 발표됐을때 나는 없을까라는 생각에 둘러봤는데 없더군요. 그때는 부럽고 순위에 들면 기쁜 것 같은데 막상 순위에 있으니- 죄송한 말씀이지만- 그냥 그렇네요. 요즘 기분 때문..
남녀간의 교제가 시작됐다는 것은 무엇을 기준으로 판단할까. 다소 무미건조하게 들릴 수 있겠지만 공정거래위원회가 내린 정의에 따르면 남녀가 두 번 이상 계속해 만나면 일단 교제라고 볼 수 있다. 4일 공정위가 공개한 '결혼정보업 표준약관'은 이 같은 남녀간의 교제와 소개, 결혼관련 정보 등에 대한 명시적인 정의로 관심을 모았다. 우선 공정위에 따르면 '소개'는 남녀간에 결혼상대방을 구하기 위한 만남을 주선하는 것이다. 그리고 '교제'는 소개로 만난 남녀가 2회 이상 계속해서 만나는 것을 의미한다. 일단 두 차례 이상 만남이 이어지면 서로 교제가 시작됐다고 보는 것이다. 아울러 공정위는 남녀가 교제과정에서 지켜야 할 의무와 권리도 명시했다. 표준약관은 이미 다른 사람과 교제중이라면 소개를 받기 전에 미리 만..
곧 카운터가 6만을 기록하겠군요. 큰직한 숫자가 도달하고 지날 때마다 기뻐했지만 블로그에서는 이벤트나 자축을 하지 않았는데 60000이라는 숫자. 저는 3.6.9 라는 숫자를 좋아합니다. 좋아하게된 일에 사연이 하나있는데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어요. 그녀와 친해질려고 부단히도 노력했었죠. 그리고 꼭 이루어질꺼라고 생각하곤 했는데... 그녀와 만나면 이상하게도 저 숫자들이 겹칩니다. 그녀를 만난 날자도 3년뒤에 다시보게 된 것도 사는 집도 전화번호도 학급번호도 여러가지로... 그뒤로 좋아하게 됬어요. 저 숫자 만큼 움직이고 행동하고 결정하면 그녀를 다시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꿈꾸도 다녔죠. 어려서 그랬는지 지금 생각하면 참 웃겨요. 나중에 동창회에서 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때는 이야기 할 수..
자꾸 떠올라 미치겠어요. 누워 있으면 천장에 아른아른.. 헤어질 때도 이렇지 않았는데 말이죠. 어렴풋이 잠결에 뒤척이다가도 생각이 나고 잊고 싶어서 신나는 댄스 음악 속에서도 그녀가 생각나요. 헤어질 때도 이렇게 힘들지 않았는데, 그냥 철없이 못해준 것만 생각이 나네요. 자꾸 이상한 상상만 하게되고.. 가슴 아프게 했던 일도.. 첫만남을 아직도 잊지 못하는 걸 보면.. 친구와의 식사에 같이 나온 그녀를 보았을 때. 신발을 벗고 음식점 방으로 들어오는 모습이.. 어찌나 예쁘던지 그때 보리밥을 먹으려고 나온 거였는데 친구들 앞에서 거리낌 없이 발사하던 생리현상도 그녀 앞에선 멈췄는데.. 그뒤로 귀찮을 정도로 그 친구를 보자고 했어요. 꼭 그녀와 같이 나오라구... 방정 떨었던 기억도 나네요. 그냥 힐끔힐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