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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potless Mind
휴가복귀. 금요일 휴가복귀... 괜찮은 것 같다. 바삐 움직일세 없이 휴일에 적응(?)하고 일과시작하니... 그런데 왼쪽 팔목에 붙어있는 전자시계에서 정각마다 울리는 알람음의 텀이 왜이렇게 짧은지 모르겠다. 좀 지났다 싶으면 "삐-" 항상이렇게 느긋하면서 빨리갔으면 좋겠다 -_ - 앞으로 3개월 이상은 기다려야 바깥 공기를 느낄텐데... 바람에 봄 냄새도 물씬 올랐고. 이렇게 딱 한번만 더 보내면 민간인이다. 봄이라 그런가 너무 고즈넉하다. 시계는 빠르게 지나가고... 체감 시간은 모든 움직임이 슬로비디오(slow video)같이. 천천히 조용히 흘러간다.
기초가 튼실해야 힘도 잘받고 보다 높고 정교하게 쌓아 올릴 수 있는데... 언제부터일까... 그냥 맥없이 목표없이 놀면서 그랬나? 버려진땅에 이름도 모를 잡초만 무성하게 피어올랐다. "이건아닌데" 라고 생각하면서 손과 발보다 머리가 먼저 잊는다. 생활이 삐그덕버리니 블로그에도... 온/오프라인의 균형마져 무너지고 정체성까지 잃는 것같다. 그저 도피와 시간을 찾아서 떠나다보면 친구들과 술 한잔에 하루와 하루가 지나는 중턱에 수다떨며 있는 나를 발견한다. 몸도 멀어지면 마음도 벌어지듯 손에서 떨어지니 그림도, 글도 아무것도 마음에들지 않는다. 그저 성에차지도 않는 쓰레기만 계속 쌓아가고있다. 왜 이런것을 쌓아야하는지도 모르겠고 그냥 머리속에 나비의 펄럭임에 따라 어린아이 마냥 쫓고만 있다. 누군가 정신이 번..
메신저에 들어가면" D-XX" 에서 부터 "다음주 야심만만은 못보겠군..."까지 하나둘 대화명을 채우고 있는 글은 다름이 아니라 군대 카운터이다. 대한민국의 건장한 남성이라면 다녀와야 하지만 그냥 좀 서글프다. 친구들이 떠난다는 것에 대해서 크게 생각하지 않아서 일까? 별다른 느낌 없었다. 다만 먼저 떠나는 구나. 나도 곧 가겠군. 나는 가만히 서있는데 핸드폰이고, 달력이고 숫자 자나가는 세월을 덩그러니 바라볼 수 밖에 없었는데 오늘은 좀 느낌이 다르다. 고등학교 때 친한녀석이 12월인가 11월 말에 간다고 했었다. 술먹자고 날자 잡으라고 했었는데 연락이 없어 미니홈피에 가봤다. 방명록을 봐서 알았다. 군대 갔다고. 그나마 대학교다니녀 좋은 여자친구 만나더니 여자친구가 챙겨주는군... 미니홈피에 정붙일 ..
Enigma - Return To Innocence 영상의 길이가 좀 있어서 로딩이 오래걸릴 수 있어요. 시간이라는 걸 생각하다가 기억속에 남았던 뮤직 비디오에요. 7080세대분들은 아실법한 이니그마이죠. 신비한 음악이 참 매력적입니다. 즐겁게 감상하세요.
ep.1 요즘 들어 누군가 내 시간을 빨아 먹는거 같아. 가끔... 시간을 지내다보면 프레임 빠진 영화처럼 정신차리고 나면 1초전의 한 일 2초전에 한 생각 모두 지워졌어. 아니 지워진거 같아 내 시간이 그렇게 달콤한가? 응?ep.2 내 빠져나간 달콤함을 채우기 위해 초콜렛을 만원어치 사왔어. 그냥 초콜렛은 싫어 싸구려 수퍼마켓에서 가장 찐한 블랙로즈. 10,000 앉은 자리에서 다 끝냈어.ep.3 가끔은 말야, 삼켜서 달콤한 것 보다. 보기 좋은 떡이 되고싶어. 보기에 좋은 떡은 사람들이 먹어서도 달콤하다고 생각하더라? 그래서 보기 좋은 떡이 되고싶어 아주 보기에 좋은 좋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