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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just Dream

아리스노바 2007. 3. 16. 02:59
몇년간 꿈을 꾸지 않았었다.
당연한듯. 의식조차 하지 못한체 살아온 것으로 기억한다.

일, 이주 전부터 매일 꿈을 꾸는 것같다. 하루에 두번 이상도... 세번도, 네번도.
그것도 현실이 아닌 판타지적인 꿈부터... 알수도 없는 사람들과의 조우...등등~
아침에, 아니 잠에서 깨어보면 빛이 많이 들어간.. 노출이 심한 사진처럼 백색에 정체모를 기억들이 있다.
무엇인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무엇인가 있는 사진.

그렇게 오늘 아침.
일어나서 한 숨 쉴 꿈을 꿨다. 이번이 두번째인가?

나와서는 안 될 사람. 하아... 일어나 한숨쉬는데 차라리 입김이라도 나오면 덜 서릴 것같다.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꿈속에서만 나온다. 지난 날을 떠올리며 추억에 잠겨 기억하는 것과는 정확히 다른 느낌. 무척 공부 잘하던 그녀가 우리학교 신입생으로 들어왔다. 어떻게 그녀보다 내가 먼저 알게되고 그녀의 웹사이트부터 현실에서도 멀지감치 그녀를 훑기 시작한다. 너무도 좋아하는 나... 이제는 나를 알아볼 수 있도록 우연을 빙자한 인연을 만들려고... 훗. 머리속에서 잠이 깨려는걸 느끼자 자시 잠들려고 애쓴 기억까지 머리 한구석에 남아있다. 게다가 그 꿈에서 그녀를 보기위해 안그래도 늦어진 군대를 또 미루려하다니...

그러면서 깬걸로 기억한다. 노출이 심한 사진이 아닌 정확한 사진이었다. 그래서 더 짜증나고...
정.확.히 잊었다고 생각하고 그랬다고 그랬는데, 왜 또 나온거야? 뭐냐고.
깨려는 잠을 다시 청하고 군대를 미루는 건...
뭐하는 거냐고.

이제는 떠올리려고해도 어렴풋한 기억들 다시 떠올라 기분은 좋아.
얼굴은 안 잊었나? 기억 잘 안나...
그래도 이젠, 그만...

무의식적으로 '그냥' 기억하는 것일까. 아니면 이성, 머리가 그녀의 기억을 억누르고 있는걸까?
아무튼 기분 뭣같아. 속은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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