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potless M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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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곤소곤

흔들린다.

아리스노바 2007. 3. 6. 04:09

기초가 튼실해야 힘도 잘받고 보다 높고 정교하게 쌓아 올릴 수 있는데...
언제부터일까... 그냥 맥없이 목표없이 놀면서 그랬나? 버려진땅에 이름도 모를 잡초만 무성하게 피어올랐다.

"이건아닌데" 라고 생각하면서 손과 발보다 머리가 먼저 잊는다.
생활이 삐그덕버리니 블로그에도... 온/오프라인의 균형마져 무너지고 정체성까지 잃는 것같다.
그저 도피와 시간을 찾아서 떠나다보면 친구들과 술 한잔에 하루와 하루가 지나는 중턱에 수다떨며 있는 나를 발견한다.

몸도 멀어지면 마음도 벌어지듯 손에서 떨어지니 그림도, 글도 아무것도 마음에들지 않는다. 그저 성에차지도 않는 쓰레기만 계속 쌓아가고있다. 왜 이런것을 쌓아야하는지도 모르겠고 그냥 머리속에 나비의 펄럭임에 따라 어린아이 마냥 쫓고만 있다.

누군가 정신이 번뜩 들수 있도록 전기충격이라도 주었으면 좋겠다.
쓰고나니 우습네... 자신이 혼자서 깨우칠 수는 없는건가?!
점점 자괴감에 자학만 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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