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potless Mind
페이지 로딩이 길 수 있습니다. _ 바비 데런의 히트곡과 동명인 영화이다. "비욘드 더 씨(Beyond The Sea)"를 어디서 많이 들어봤다 했는데 영화중간에 나오는 음악을 들어보니 역시 들어보면 누구나 알아 볼만한 유명한 곡이었다. 케빈 스페이시가 헐리우드 영화에 출연하는 횟수가 줄어드는 것 같은데, 영국에서 연극을 하고 싶다고 연극에만 매진 한다고 들었는데 최근 작이라면 최근작인 영화이다. 정확히 말하면 마음에드는 최근작이 되겠다. 볼까 말까고민하며 검색중에 왼쪽에 있는 포스터를 보고 뿅갔다. 정돈된 느낌에 깔끔한 면분할과 색상. 국내판 포스터도 좋지만 해외쪽이 마음에드는 건 당연하다고 본다. 가장 사랑하는 배우중에 하나인 케빈 스페이시가 주연과 연출을 넘어서 영화 전반에 참여하고 이 영화를 기획..
출처를 모르겠다. 영상이 마음에 들어 다운받아 두었던 영상인데 오늘 파일 정리하다가 보았다. _ 그냥 덤덤하게 아무렇지 않게 시간처럼 흘러가는 사진의 한장 한장들이 기억 같았다.기억은 때론 소설같기도 하고, 소설은 때론 기억같기도 하다... 떠올랏다. 하루키의 소설중에...
Tahiti 80 Wallpaper For The Soul _ 1,000 time 한창 먹을 나이 돌도 씹어먹는 다는 고등학교 때 밥보다 음악을 더 많이 먹은듯 싶다. 어찌나 흡수가 빠른지. 얄팍하게 듣고 넘긴 뮤지션도 많지만 지금껏 내 가슴에 치즈케익보다도 더 부드럽게 스며든 뮤지션이 있다. 재킷 까지 보고있으면 더욱 뿅가는 음악. 새콤달콤한 소프트 아이스크림 같다. 차가움속에 느껴지는 톡톡한 맛. 달려가는 멜로디에 졸리운 몽롱한 보컬. 타히티섬같이 낭만이 살아있다. _ 거리를 걷다. 우연히 들은 음악. 음악이 끝날 때까지 시간은 멈춰있었다.
The Wind That Shakes The Barley (2006) Kenneth Loach / Cillian Murphy, Liam Cunningham, Padraic Delaney, Orla Fitzgerald, Myles Horgan, Damien Kearney 제목이 마음에 들어 가슴에 꽁해두었던 영화인데 켄로치의 작품인 것도 알게되고 칸영화제 소식도 듣고 새벽이었지만 눈을 뜨고 보았던 기억이 난다. _ 리얼리즘을 좋아라 한다. 내가 찾는 영화들의 공통점을 찾으면... 점점 더욱더 리얼한 쪽으로 가는 것 같은데, 이 영화는 힘들었다. 몇 가지 마음에들고 재미있게 본 이야기가 있지만, 켄 로치는 힘들었다. 바람은 차갑고 냉정했다.
아직 봄의 봄자도 보이지 않고 새싹도 봄 바람도 느껴지지 않지만 내겐 봄이 오려나 보다. 기계마저도 충전이 필요한데 로봇인냥 움직였던 활동을 접고 면도날에 베어나갔던 턱밑 까칠한 수염이 자라듯 가슴속의 뜨거움은 겨울을 모른다. 인미공의 회원을 알리는 우편물로 시작으로 다시금 비주얼과 감성으로 내 느낌을 조각했던 한주였다. 그렇게 아껴 만끽했던 쉬는 시간이었는데 집에서 놀다보니 주체 못하고 흘러가는 시간이 아까웠다. 게임이라는 코바늘에 걸려 질질 끌려다니길 몇 주. 역시 동물같았던 생활이 효과가 있었다. 생각없이 맞는 튀통수 한방이 더욱 강렬하듯. 세상의 움직임과 다시금 변하고 있는 비주얼이 내 손각락과 눈을 자극한다. 창작의 욕구와 무엇이든 씹어 삼킬 힘이 솟아 오르는 느낌이다. 그간 멍 때리며 안주했던..
잠깐의 이별을 고했는데 역시 오래가지 못하는 것 같네요. 화가들을 보면 평균적으로 오래산다고 해요. 그 이유가 색이나, 그림을 통해서 자신의 스트레스나 감정을 표출 하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어쩌면 저는 블로그가 그 열할을 하는지 모르겠네요. 집에서만 있다보니 밖에서 바람이 부는지 비가오는지 모르겠습니다. 그저 무식하게 뚫인 창을 통해서 바라보니까요. 그렇게 집에 혼자있자니 적적해서 라디오를 듣습니다. 그렇게 듣고 싶었던 라디오 오전부터 다음날 새벽 타임까지 듣게 되네요. 그중에 좋아하는 '윤종신의 두시의 데이트'는 꼭 듣는데요. 매번 들을 때는 몰랐는데 어느날 가슴에 사무치는 말 한마디가 있었어요. "여러분, 자신있죠?" 두시의 데이트 마지막 인사말입니다. 남들과 달라서 사무치는게 아니라 나에게 자신있냐..
슈퍼마켓에서도 귤을 볼 수 있는 계절입니다. 언제든 찾으면 사계절 내내 먹을 수 있는 시대이지만 귤은 역시 뜨득한 아랫목에서 방금 사온, 거음은 비닐봉지 속의 차가움속에서 먹어야 제맛이죠. 손가락 끝이 노랗게 물들만큼 먹고싶네요. 빠진다는 것. 무엇인가 빠질 것. 비유가 심하고 나쁜 것일지 모르겠지만 마약이나 담배처럼 다른 생각 안나게 빠지고 싶은게 필요해서 잠시동안 블로그가 조용할 것 같습니다. 이제야 재미를 느끼는데... 써내려가면서 머리 한구석으로 빠지는 것중에 좋은게 뭐가 있을까? 생각해봤는데 사랑이 있군요. 인도여행 정보도 수집해야하고. 좀 더 규칙적으로 살아야하는데 집에서만 있다보니 역시 흐트러지시 쉽상이네요. 찾다가 찾다가 게임에 빠졌습니다. 그래도 운동도 간간히 하고있고. 학교가서 영화도 ..
Research Says 58% of iPod Users May Choose Zune Over iPod 다소 의아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ABI리서치의 여론조사 결과, 현재 iPod을 사용하고 있는 유저 중 58%가 Zune을 선택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는 것. 이들은 ‘다른 경쟁 제품을 제치고 Zune을 선택할 것 같은가?’라는 질문에 ‘다소 그럴 것 같다’ 혹은 ‘매우 그럴 것 같다’고 답했다. 도대체 무슨 연유란 말인가. Zune의 등장으로 휴대용 미디어 플레이어 시장의 열기가 한층 뜨거워진 상황이다. iPod 30GB 모델 시장을 겨냥하고 등장한 Zune이지만, 워낙에 많은 도전자들이 항복하고 물러났던 애플불패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Zune으로서는 쉽지 않은 승부임에 틀림없다. 게다가 애플 유저들은..
조용히 지내려고 했던 쌀쌀한 화요일 집에 도착하자마자 친구의 문자 한통으로 집밖으로 나섰다. 버스에서 울리는 전화벨. 평소 담배를 물때 한까치 건내주면 극구 사절하던놈이 피씨방에 흡연석에서 대기하란다. 역시 뭔가있구나 이놈. 그렇게 조용할 것만 같았던 화요일이 술로 화려해진다. 가족문제로 자주 가족회의를 하러 가셨던 엄마. 굉음이 울려퍼지는 노래방에서의 안부 문자 한통을 시작으로 나는 수요일을 시작한다. "어찌하여아들이문자가없네뭐하시나요지금껏" 어느 부모님과 같은 띄여쓰기 없는 문자를 보면 대번 엄마의 문자구나라고 생각한다. 오늘따라 나긋한, 엄마 답지않은 문체로 날라온 문자한통. 생각에 잠겼지만 곧 내차례를 기다리는 마이크를 쥐어잡고 잊는다. 서비스 왕창 주시는 노래방 사장님 덕분에 오늘도 버스를 놓쳤..
ⓒ designboom.com, All rights reserved 2006년 9월 20일 - 2007년 1월 28일 밀라노 트리엔날레(La Triennale di Milano) http://www.triennale.it‘작업을 하며 예술을 생각하진 않는다. 오로지 삶에 대해 생각할 뿐이다.’바스키아의 회화와 드로잉, 자화상 등을 선보이는 이번 회고전은 정제되지 않은 날 것과도 같은 그의 스타일과 정치적, 종교적 도상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자리이다. 또한 바스키아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자료 필름을 비롯해 그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역시 함께 선보인다. 이번 전시작들은 개인적인 페르소나에 가려 빛을 잃곤 했던 그의 ‘예술 세계’를 웅변하는 중요한 작품들이다. 또한 이번 전시회에 특별한 의미가 있다면, 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