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potless Mind
이후 4년만에 신작 발표를 했습니다. 은퇴한다더니 의 약재와 후계자가 없어서인지 계속 메가폰을 잡는군요. 팬의 입장에서 반가운 소리지만 이러다 쓰러지시는 건아닌지 걱정이군요. 제작사에서 3월 19일 발표했다는데 정보가 많이 늦었습니다. 신작인 는 하야오와 지브리 스튜디오 식구들과의 여행간 세토나이카 마을을 마음에 들어 2개월간 절벽위의 집을 빌려 생활하면서 구상한 어린이를 위한 동화라고 합니다. 일본 현대를 배경으로 사람이 되고싶은 금붕어 '포뇨'와 5살 꼬마 '쇼스케'의 이야기입니다. 이것 때문에 표절 의혹을 받는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언제고 함께하는 프로듀서 스즈키 토시오가 지브리표 라니 더욱 기대되는군요. 이전 작품인 의 센(치히로)처럼 쇼스케는 마야자키 하야오의 아들이며 를 감독했던 미야자키 고로..
라디오에서 영화소개 해주시는게 마음에 들어 어떤분인가 검색해보다 알게된 코너에 '키치'라는 난해한 단어를 깊게 잘 풀어주신 글이 있어 가져왔네요. 스크랩글을 보통 '담아보기'라는 카테고리에 비공개로 혼자 보곤하는데 디자인사 공부하다보면 나오는 단어라 혹시 궁금하신 분있을까 싶어 공개해요. 사전적인 의미와 부르주아의 생활을 떠올리며 읽으면 이해가 쉬울 것같네요. 영화 전문기자 답게 영화로 설명하는 부분도 재미있네요. 김세윤기자의 궁금증 클리닉 섹션중에서 가져온 글입니다. 저작권은 Flim 2.0에 있는 것같네요. 이외에 다른 영화관련 질문들도 재미있는게 많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들려보세요. 들려보기 [질문] 영화 잡지를 읽다 보면 ‘키치적 발상’ 이란 말을 많이 듣습니다. ‘키치’란 말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
방대한 자료와 놀라운 인문학적 깊이를 보여주는 감독의 끔찍함에 경악한 모노노케에 대한 짧은 글을 올립니다. 사실 이건 얼마 전 읽은 책 때문이기도 한데 6장 정도로 되어 있는 그 중 마지막 장이 죠몬 문화(미야자키 감독의 역사 인식을 뒤바꿔 놓았다는 바로 그 신석기 문화)에 대한 내용으로 꽤 흥미로웠거든요. 언젠가 모두 소개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시간 관계상(능력의 한계상) 흥미로운 몇몇 내용만 올리겠습니다. 1. 죠몬문화에 대해 죠몬은 일본 신석기 시대(기원전 14500~1000년 정도..)입니다. 미야자키의 일본 역사에 대한 인식을 뒤바꿔놓은 것으로 알려진 죠몬은 거대한 공공 건물, 넓은 도로, 계획적으로 조성된 공중 위생 시설 등을 갖추고 있는 일본 최고의 문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들의 사회는 ..
벨빌의 세 쌍둥이 (The Triplets Of Belleville, aka Belleville Rendez-Vous, 2002) _ Sylvain Chomet 나이 먹고 참으로 오랜만에 본 애니메이션이다. 고등학교 다닐 때 친구가 멋있다던 을 요전에 봤지만 스토리하며 구성이 어찌나 유치하던지 그만큼 동심에서 멀어진... 보는데 짜증이 -_ -. 어려서는 만화를 보기위해 작지만 대단했던 TV 코앞에 얹아 만화만을 기다리며 가슴 뭉클해 하고 주인공이 다치면 같이 아파하고 악당을 물리치면 같이 승전보를 울리곤 했는데... 사족하고. 아무튼 오랜만에 본 애니메이션인데 극장판. 프랑스 애니메이션이다. 미국도 일본도 아닌 생소한 프랑스(캐나다와 영국 공동제작). 역시나 프랑스 영화만큼 독특했다. 대가사 거이 없는..
차도 없고, 하루하루 해야할 과제들도 있다보니 라디오 듣기가 참 힘들다. 컴퓨터로 라디오를 듣다가 mp3p나 라디오로 라디오를 청취하다보면 그 잡음 때문에 더 듣기가 힘들다. 아 그리고 더 한가지. 수원은 특히나 MBC라디오가 잘 잡히지 않는다. 어쩌다보니 MBC라디오만 듣게 됬는데 안나온다니 휴우. 정선희의 정오의 희망곡. 윤종신의 두시의 데이트. 김원희의 오후의 발견. 배철수의 음악캠프까지 쭉 듣다가 밥먹고 할일 없으면 푸른밤 그리고 성시경입니다. 까지 듣곤했는데 모두 열혈 애청자 보단 듣기만 하는 소극적 청취자가 내 타입이었는데 밤새며 잠깐 들었던 오전 02시~03시에 하는 이주연의 영화음악. 딱 내 취향이다. 좋아하는 영화 이야기에 음악까지... 게다가 지금껏 들은 DJ의 목소리 중엔 이주연씨가 ..
곧 2년이 좀 못되는 시간동안 떠나있어야 한다. 떠나있다는 말이 맞겠지... 아무튼 그 준비를 하고 있다. 시간을 보고 있으면, 빨리 -흘러- 갔으면 하는 생각. 무엇인가 놓고 가는것 같은 기분과 생각과 시간의 정리를 하겠지... 목적을 만들고. 가서 뭘 할까 하는 기대감. 새로운 사람, 인연을 만난다는 설레임. 이 묘하게 섞인 샐러드 소스같다. 라는 긍정적인 생각 소스를 머리위에 뿌려보지만. 역시 그 상큼함보다는 '짜증섞인' 육두문자의 씁쓰름한 맛이 더 진하게 느껴지는건 어쩔 수 없는가보다. 한달보다 조금 더 남은 시간. 매번 새로울 것같은 친구들과의 만남도 조금 느리게 느껴지고, 가끔 인사하는 어른들의 견딜 수 없이 가벼운 조언. 재미도 없으면서 달달하지도 못한 군대훈화- 아, 아 인생의 사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