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potless Mind
신보들(?)이 많이 나와 또 플레이 리스트를 바꿨네요. 연락하고 지내는 은사님의 영향이 크지만 :) 정말 마음에 드는 음반들이 많이 나와서 무엇부터 소개해야할지... 일단 Play CRACKER - Compilation For A Bittersweet Love Story (O.S.T) 가장 재미있게 듣고있습니다. 포스트에 걸어놓은 음악도 이 앨범에 있는 노래고요. 벨 에쿠페라는 밴드인데 멜로디... 보컬 목소리 죽음; 하루종일 한곡만 듣기도 오랜만:) 한/일 컴필레이션 앨범인데 그록곡도 좋고 참여한 뮤지션들이 내가 꼽은 것 같다. 크래커라고 연재되는 카툰이라고 하는데 인기가 많은 것 같다. ost가 나올 정도이면... 찾아봐야지 ;] Hi, Mr.Memory - 안녕, 기억씨 신인같은데 가사나 목소리까지..
아침 똑같은 생활을 깨우는 초인종 소리에 깼다. 누구지? 비슷하게 소리에 깨신 엄마가 현관문엘 나가셨다. 내방 아직 잠이덜깬 눈을 하고 지켜봤다. 엄마도 옷매무새를 정리하시곤 "누구세요?" "택배입니다~!" "누구에게 온거에요?" "김정현씨댁 맞죠?" "네, 맞아요." "관계가 어떻게 되세요?" "아들이에요" 단잠을 깬듯 아쉬운 표정을 하고 큰물건을 기다렸지만 작은 편지봉투하나. "뭐야?" "몰라..." 올블로그에서 왔다. 탑100 블로거 선정 되었다고 준다던 빗자루 뭐시긴가...? 하며 뜯어보니 에버랜드 초대권 4장 많이도 주셨네 두장이 아닌게 너무 좋다 -_ -. 짝이 없어서(;;) 사내놈 둘이 가긴 그렇거든... 놀이공원은 역시 무더기 관광이 짱이지! 저번의 후드 티는 잘 입고있는데 또 이런 선물을..
상성:상처받은 도시 (傷城: Confession Of Pain, 2006) 유위강, 맥조휘 | 양조위, 금성무, 서기 끈적한(?) 두 배우를 기대하며 졸음까지 참아가며 시작한 영화. 깊이있는 양조위도, 매력있던 금성무도 없다. 서기는 또(...) 뻔히 알 수 있는 줄거리와 반전(?) 반전이라기엔 많이 부족하지만 매력적으로 보이기 위한 일탈은 그다지... 양조위라는 좋은 배우를 두고 '변화'를 시도하지만 뻔함과 내용의 부족함. 여백의 미를... '꼭'이런식이 아니어도 정도의 '변화'는 어떨까?
본문을 줄이려고 작업하다가... 그냥 흰색이 그리워서 변경. 후움. 바뀌고 나니까 맘에 안든다. 정리가 필요할듯. 수정중이에요.
오랜만에 보는 CD 오랜만에 듣는 RadioHead 오랜만에 느끼는 Nice Dream 너도 느끼는구나 the bends.
01 해가 뜨고 언제부터 울었는지 모를 새가 지저귈때 슬그머니 이불 속으로 들어간다. 베개에 턱을 괴고 누렇게 색이 변한 노트에 끄적이다 잠드는 이 빌어먹을 생활 리듬. _ 02 친구들이 나이를 누워서 먹다보니 고작 만나서 하는 짓거린 '술'프기. 그러다보니 저녁 밑에 모이기 일수인데 그럴 때마다 참 난처해진다. 보통이라면 날을 새고 오는날이 많은데... 잦은 외박으로 엄마의 눈치도 보이고, 집안도 편히 굴러가는 집안이 아니다 보니 자연스레 내 자신이 껄끄러워... 껄끄럽게 느끼는 것같다. 이런 이야기를 친구들에게 일일이 이야기하기도 귀찮고 변명으로 들리는 이야기 늘어 놓기도 싫다. 녀석들은 내가 안나간다는게 그저 '꼬장'으로 보이는듯. 역지사지일까? _ 03 편지쓴다던게 언제인지... 우표까지도 안사봤..
타인의 삶 (Das Leben Der Anderen / The Lives Of Others, 2006) ★★★★☆ 플로리안 헨켈 폰 도너스마르크 | 마티나 게덱, 울리쉬 뮤흐, 세바스티안 코치 오랜만에 좋은 영화. 이런영화는 별점주고 싶은 마음이 솟구친다. 아카데미에서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 했는데 지금까진 본 2007 아카데미 수상작중(디파티드, 더 퀸, 리틀 미스 선샤인, 바벨, 불편한 진실)에서는 가장 마음에 든다. 짧지도 않은 시간동안 잔잔한 긴장감을 유지하는게 일품. 타인의 삶을 지켜보고 관찰하는 비즐러을 지켜보니 의 싸이 패리쉬(로빈 윌리암스)를 보는 듯했다. 한치의 오차도 없는 정갈함과 턱 밑까지 끌어올린 점퍼. 단정한 걸음걸이와 그의 행동을 보면 단번에 그의 성격과 이상을 눈치챌 수 있었다...
용기를 내서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머지 않아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 폴 발레리 스쳐 지나간 글귀 다시 읽으니 백수생활의 나를 보는 것같다. 한시도 편할 날이 없으면서 몸은 무척이나 편한... 인간답지 않은 생활같다.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내가 그런 것 같다. 잠들기전 노트에 끄적이며 다음날 할 일들을 적곤하지만, 아침에 일어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변기통의 휴지 조각 보다 쉽게 버려진지 오래. 버렸는지 조차 잊고 있다. 머리 속은 오로지 몸이 움직이는대로 눈 앞에 있는 것 부터... 계획과 생각은 눈 녹듯 흔적 조차 찾을 수 없는 요즘.
그렇게 고대하던 뮤즈. 3월 7일 눈발이 휘날려도 오로지 잠실 실내경기장을 찾았다. 기사를 찾아보니 7천여명이 찾았다고한다. 걱정하던 좌석들도 꽉차 있었다. 어떤 공연을 보든 큰 기대 안하지만 역시 40여분 늦어져 8시 40분즘에 공연은 시작. 경기장이 어두워지자 관객들은 '미쳤'고 앨범 첫번째 트랙 'take a bow'로 처음을 장식했다. 초반부터 거세게 달려갔는데... 나 역시도 미친듯 뛰놀았다. 근데 작년과 제작년과는 확연히 달라진 체력에 '뮤즈를 봤다'는 사실보다 더 놀랬다. 이놈에 술, 담배가 문제지만, 덕분에 그만큼 여흥을 즐겼다고 생각하는데 어우~ 초반부터 분위기가 무르다보니 열기가 너무 뜨거워 헥헥 됐는데 공기를 흡수 못하니 체내 산소량이 부족한가 현기증이 살짝돌아 격렬하게 놀다가 페이스..
타이포그래피에 대한 수많은 논쟁이 오늘날의 디자이너들에게는 이론적인 차원의 것으로 생각되겠지만, 자신의 삶과 작업을 별개의 것이 아닌 동일한 일체의 것으로 여기는 디자이너들도 있다. 미국의 광고 아트디렉터이자 그래픽 디자이너인 로버트 브라운존(Robert Brownjohn)은 그래픽 작업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는데, 아마도 이는 자신의 갑갑한 개인적 환경과 평범치 않은 삶의 굴레에서 벗어나 자유를 찾기 위해서였을 것이다. 통상 BJ라 불리는 브라운존은 오랫동안 자신을 괴롭혀온 약물 중독으로, 1970년 4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비록 그가 활동한 기간은 얼마 되지 않지만, 그보다 훨씬 오랫동안 활동한 디자이너들보다도 더 많은 대표작을 남겼다. 20세기 디자인계에 그가 던진 충격은 컬트적인 반열에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