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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potless Mind
업적이라는 것은 인생 전체에 걸쳐저 있는 거시적 기준의 결과물이라면, 행복이라는 것은 그날 그날의 일상을 대하는 미시적 감정과 감각에 가깝기 때문이죠. 인생 전체에 대해 돌아보면서 만족해 하는 사람의 행복감이라는 것 역시 따지고 보면 돌아보는 그 순간의 행복일 뿐입니다. 업적이라는 것은 새로운 것을 집요하게 시도할때 가능성이 더 커지게 마련인데 일상이라는 것은 새로운 게 아니라 늘 해오던 익숙한 일들을 반복하는 일이 잖아요. 하루 하루의 삶에서 행복을 발견할 줄 아는 능력과 특별한 성과를 위해서 전력질주 할수 있는 능력은 서로 이율배반적이라고 할까요. 거대한 명성으로 삶이 타의에 의해서 격렬하게 휘둘리는 상황속에서 인간은 행복을 만끽하기 어렵습니다. 말하자면 백만명의 사랑을 누리는 사람이 한명의 사랑을 ..
일회용 카메라 사진집 유어마인드 유어마인드의 사진 워크샵 의 결과물이자 20장의 사진엽서 모음입니다. 참여 포토그래퍼 열 명이 한 달이라는 기간 동안 일회용 카메라만을 사용하여 촬영한 이미지 중 각 포토그래퍼 당 2장씩 선별하였습니다. PUBLISHER 유어마인드 ART DIRECTOR 이로 & 모모미 INSTRUCTOR 김현성 신혜림 표기식 PHOTOGRAPHER 민지혜 / 박보람 안예나 / 안준상 오인택 / 이바나 정겨운 / 정정은 최윤정 / 황애리 150mm x 100mm 20장 첫장. PHOTOCARD SINGLE-USE CAMERA 에 들어가 있는 도형을 보고, 그냥 웃었다. 너무 좋다. 귀엽다.
#01 정말이지 힘든 09년이다. 사랑하지는 못했지만 존경하고 좋아했던 많은 분들이 떠나기도 했고... 전역이라는 기쁨과 2년여 기간동안 다시만나기를 손꼽아 기다렸던 친구, 지인들도 만나는 기쁨이 있어서 일까? 벌써 달콤한 비스킷을 다 먹은 것 같다. 아니, 이번엔 씁쓸한 떫은 비스킷차례인가? 하지만, 너무 갑작스럽게 씹기도 힘든 비스킷이 나오면 어쩌라는거야... 이번 기회로 좀 더 단단해지겠지. 어쩌면 후회할일도 많겠지만 가고 또 가다보면 어떻게든, 어딘가 새로운길이 나오겠지. #02 기다리고 기다리던 개강이다. 너무나 하고싶은게 많다는건 행복한 것이지만 기대가 크다보니 잘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 개강이 코앞으로 다가올수록... 오늘 MBC에서 특집 다큐멘터리 "디자人을 디자인하라"를 보니 가슴속에서 ..
"노래를 통해 평화를 기원하는 프로젝트" 전세계 길거리 음악가들의 음악을 녹음, 편집해서 만든 영상입니다. Stand By Me. 원곡은 Ben E. King가 불렀죠. "밤이 찾아와 온 세상이 어두워져도, 그래서 달빛만이 유일한 빛이라해도... 당신만 곁에 있다면, 무섭지 않습니다." 라고 시작하는 곡 "Stand By Me" 너무나 유명한 곡이라 많은 뮤지션들이 리메이크 혹은 자신의 버전으로 부른 "Stand By Me"가 많답니다. 요즘같이 시끄러운 세상에 배낭 하나 들쳐매고 이분들의 음악을 들으러 떠나고만 싶네요. Ben E. King이 부른 "Stand By Me"보다 영상의 곡이 더 좋네요. 좋은 의미를 담고 있어서 겠죠? 곧 비가 온다는데 비오기 직전의 다운날. 웃으면서 주무실 수 있길 바라..
휴가복귀. 금요일 휴가복귀... 괜찮은 것 같다. 바삐 움직일세 없이 휴일에 적응(?)하고 일과시작하니... 그런데 왼쪽 팔목에 붙어있는 전자시계에서 정각마다 울리는 알람음의 텀이 왜이렇게 짧은지 모르겠다. 좀 지났다 싶으면 "삐-" 항상이렇게 느긋하면서 빨리갔으면 좋겠다 -_ - 앞으로 3개월 이상은 기다려야 바깥 공기를 느낄텐데... 바람에 봄 냄새도 물씬 올랐고. 이렇게 딱 한번만 더 보내면 민간인이다. 봄이라 그런가 너무 고즈넉하다. 시계는 빠르게 지나가고... 체감 시간은 모든 움직임이 슬로비디오(slow video)같이. 천천히 조용히 흘러간다.
그렇게 들을려는 새벽 2~3시 타임 라디오 들을려고 3일간 노력했는데 드디어 들었네요. 애드클릭스 덕분에 스킨하나 만들었어요. -_ - 젠장; 한글화(?)를 노력중이었는데 썩 마음에 들지않네요. 너무 조잡시러워서... 여백을 주자니 그건 너무 써먹어서 심심하고 사이드바랑 블로그 링크 색상(연두색)등으로 바꾸고 몇가지 설정만 만저주면 가뿐히 완성할듯 합니다. 그간 불편한은 없을 것 같네요. 이전에 쓰던 이상한 노트 분위기 스킨... 공개할까 하는데 아 정리하기 귀찮네요....
곧 2년이 좀 못되는 시간동안 떠나있어야 한다. 떠나있다는 말이 맞겠지... 아무튼 그 준비를 하고 있다. 시간을 보고 있으면, 빨리 -흘러- 갔으면 하는 생각. 무엇인가 놓고 가는것 같은 기분과 생각과 시간의 정리를 하겠지... 목적을 만들고. 가서 뭘 할까 하는 기대감. 새로운 사람, 인연을 만난다는 설레임. 이 묘하게 섞인 샐러드 소스같다. 라는 긍정적인 생각 소스를 머리위에 뿌려보지만. 역시 그 상큼함보다는 '짜증섞인' 육두문자의 씁쓰름한 맛이 더 진하게 느껴지는건 어쩔 수 없는가보다. 한달보다 조금 더 남은 시간. 매번 새로울 것같은 친구들과의 만남도 조금 느리게 느껴지고, 가끔 인사하는 어른들의 견딜 수 없이 가벼운 조언. 재미도 없으면서 달달하지도 못한 군대훈화- 아, 아 인생의 사치... ..
신보들(?)이 많이 나와 또 플레이 리스트를 바꿨네요. 연락하고 지내는 은사님의 영향이 크지만 :) 정말 마음에 드는 음반들이 많이 나와서 무엇부터 소개해야할지... 일단 Play CRACKER - Compilation For A Bittersweet Love Story (O.S.T) 가장 재미있게 듣고있습니다. 포스트에 걸어놓은 음악도 이 앨범에 있는 노래고요. 벨 에쿠페라는 밴드인데 멜로디... 보컬 목소리 죽음; 하루종일 한곡만 듣기도 오랜만:) 한/일 컴필레이션 앨범인데 그록곡도 좋고 참여한 뮤지션들이 내가 꼽은 것 같다. 크래커라고 연재되는 카툰이라고 하는데 인기가 많은 것 같다. ost가 나올 정도이면... 찾아봐야지 ;] Hi, Mr.Memory - 안녕, 기억씨 신인같은데 가사나 목소리까지..
아침 똑같은 생활을 깨우는 초인종 소리에 깼다. 누구지? 비슷하게 소리에 깨신 엄마가 현관문엘 나가셨다. 내방 아직 잠이덜깬 눈을 하고 지켜봤다. 엄마도 옷매무새를 정리하시곤 "누구세요?" "택배입니다~!" "누구에게 온거에요?" "김정현씨댁 맞죠?" "네, 맞아요." "관계가 어떻게 되세요?" "아들이에요" 단잠을 깬듯 아쉬운 표정을 하고 큰물건을 기다렸지만 작은 편지봉투하나. "뭐야?" "몰라..." 올블로그에서 왔다. 탑100 블로거 선정 되었다고 준다던 빗자루 뭐시긴가...? 하며 뜯어보니 에버랜드 초대권 4장 많이도 주셨네 두장이 아닌게 너무 좋다 -_ -. 짝이 없어서(;;) 사내놈 둘이 가긴 그렇거든... 놀이공원은 역시 무더기 관광이 짱이지! 저번의 후드 티는 잘 입고있는데 또 이런 선물을..
01 해가 뜨고 언제부터 울었는지 모를 새가 지저귈때 슬그머니 이불 속으로 들어간다. 베개에 턱을 괴고 누렇게 색이 변한 노트에 끄적이다 잠드는 이 빌어먹을 생활 리듬. _ 02 친구들이 나이를 누워서 먹다보니 고작 만나서 하는 짓거린 '술'프기. 그러다보니 저녁 밑에 모이기 일수인데 그럴 때마다 참 난처해진다. 보통이라면 날을 새고 오는날이 많은데... 잦은 외박으로 엄마의 눈치도 보이고, 집안도 편히 굴러가는 집안이 아니다 보니 자연스레 내 자신이 껄끄러워... 껄끄럽게 느끼는 것같다. 이런 이야기를 친구들에게 일일이 이야기하기도 귀찮고 변명으로 들리는 이야기 늘어 놓기도 싫다. 녀석들은 내가 안나간다는게 그저 '꼬장'으로 보이는듯. 역지사지일까? _ 03 편지쓴다던게 언제인지... 우표까지도 안사봤..
용기를 내서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머지 않아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 폴 발레리 스쳐 지나간 글귀 다시 읽으니 백수생활의 나를 보는 것같다. 한시도 편할 날이 없으면서 몸은 무척이나 편한... 인간답지 않은 생활같다.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내가 그런 것 같다. 잠들기전 노트에 끄적이며 다음날 할 일들을 적곤하지만, 아침에 일어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변기통의 휴지 조각 보다 쉽게 버려진지 오래. 버렸는지 조차 잊고 있다. 머리 속은 오로지 몸이 움직이는대로 눈 앞에 있는 것 부터... 계획과 생각은 눈 녹듯 흔적 조차 찾을 수 없는 요즘.
그렇게 고대하던 뮤즈. 3월 7일 눈발이 휘날려도 오로지 잠실 실내경기장을 찾았다. 기사를 찾아보니 7천여명이 찾았다고한다. 걱정하던 좌석들도 꽉차 있었다. 어떤 공연을 보든 큰 기대 안하지만 역시 40여분 늦어져 8시 40분즘에 공연은 시작. 경기장이 어두워지자 관객들은 '미쳤'고 앨범 첫번째 트랙 'take a bow'로 처음을 장식했다. 초반부터 거세게 달려갔는데... 나 역시도 미친듯 뛰놀았다. 근데 작년과 제작년과는 확연히 달라진 체력에 '뮤즈를 봤다'는 사실보다 더 놀랬다. 이놈에 술, 담배가 문제지만, 덕분에 그만큼 여흥을 즐겼다고 생각하는데 어우~ 초반부터 분위기가 무르다보니 열기가 너무 뜨거워 헥헥 됐는데 공기를 흡수 못하니 체내 산소량이 부족한가 현기증이 살짝돌아 격렬하게 놀다가 페이스..
기초가 튼실해야 힘도 잘받고 보다 높고 정교하게 쌓아 올릴 수 있는데... 언제부터일까... 그냥 맥없이 목표없이 놀면서 그랬나? 버려진땅에 이름도 모를 잡초만 무성하게 피어올랐다. "이건아닌데" 라고 생각하면서 손과 발보다 머리가 먼저 잊는다. 생활이 삐그덕버리니 블로그에도... 온/오프라인의 균형마져 무너지고 정체성까지 잃는 것같다. 그저 도피와 시간을 찾아서 떠나다보면 친구들과 술 한잔에 하루와 하루가 지나는 중턱에 수다떨며 있는 나를 발견한다. 몸도 멀어지면 마음도 벌어지듯 손에서 떨어지니 그림도, 글도 아무것도 마음에들지 않는다. 그저 성에차지도 않는 쓰레기만 계속 쌓아가고있다. 왜 이런것을 쌓아야하는지도 모르겠고 그냥 머리속에 나비의 펄럭임에 따라 어린아이 마냥 쫓고만 있다. 누군가 정신이 번..
설 연휴는 잘 보냈습니다. 정초부터 여러곳 쏘다니느라 파란만장하게 새해를 시작했네요. 키보드 누르고 있는데 입에서 술 냄새가 아직까지 나는 것 같습니다. -_ - (해장했는데...) 이젠 집에서 자중의 시간을- 바람피기 좋을 날 봤습니다. 날 정말 좋더군요. 꽃샘 추위도 시작안한 것(아직 이른가?) 같은데 봄 보람이 솔솔 부네요. 비주얼도 그렇고 김혜수가 너무 끌려 기대 많이 했는데 별로... 나름대로 가볍고 유쾌하게 바람, 불륜을 그리지만 미화시키지 않는 점은 좋았지만 스토리 전개도 빠르고 아침드라마, 주말드라마, 일일드라마로 불륜을 너무 많이 봐서일까요? 싱숭맹숭 그냥 그랬다. 두 커플의 차이점이나 케릭터들을 바라보는 재미는 있었지만 좀더 노골적이고 두 커플의 이야기를 끌고 가는건 어땠을까? 이슬(김..
오랜만에 내 사진 찍어봤다. 그냥 일상. 친구들이랑 야밤에 모여서 보드카 한잔하고- 소주 처럼 향이 없어서 너무 좋았다. 여기다 올리진 못했지만 취하고 나서 사진찍은걸 보니... 주호야 미안하다 ^^/ 돈이 전부라고 믿기(?) 싫고 전부가 아닐꺼라고 생각하지만. 하아. 화장실에서 예전에 끄적이던 노트를 넘기며있었는데 구석에 이런말이 있다. "자신이 살아가는 대상에 충실하고 내가 느끼는 감정에 솔찍할 때, 비로소 도시속의 나를 잃어버리지 않는다." 꼭 도시가 아니더라도 살아기는 이곳.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사람들에게 충실하며 거짓없는... 나는 솔직한가?
오늘도 오전 수업을 걸렀다. 오후에 있는 타이포그래피 수업들을 수 있을... 도무지 레이아웃이 머리에 정리되지 않는다. 나와봤자 뻔한 레이아웃. 이젠 재미없다. 뻔한 레이아웃에 타이포를 배치하고 구도를 잡고 사용자 마우스를 상상해본다. 어, 고개를 흔든다. 머릿속에 있는 걸 꺼내기란 그림 그리기나 디자인이나, 글이나 매한가지였다. 아직도 미숙하니까 그렇겠지... 노트를 꺼내 노란색 몸통에 핑크빛 지우개가 달린 연필을 잡고 기분 좋게 슥슥... 똑같다. 벤치마킹 들어갔다. 아하, 그래 이 부분은 이렇게, 오히려 이쪽이 좋겠군... 하지만, 농축된 그들의 센스 따라긴 힘들다. 하핫 이미지 없이 타이포그래피로는 힘든 걸까? 나름 자신 있는 부분인데... 아직도 모자란 가보다. 1시간 30분 정도 남았다. 밥도..
나는 어려서부터 한국적인 것이 싫었다. 우리나라의 생활에서 문화까지 전반적인 것을... 정확히 말하자면 싫다기 보다 우리늬 문화보다 서구 열강의 문화를 동경햇다고 말 할 수 있겠다. 아직까지도 그런 영향이 있어서 엑조티시즘에서 사대주의까지 무의식 속에 습관처럼 내 생각에 담겨있을 것이다. 유년기를 생각해 보면 존경하는 사람, 음악, 그림, 음식, 글자에서 게임의 배경까지 다양했다. 어려서 그 좋아하던 게임을 고르는 기준에도 그러한 배경이 있던걸 보면 이국의 정취를 꽤나 좋아했던 걸로 기억한다. 단군시화보다는 그리스신화 동양의 사상이 깔린 바람의 나라, 군주, 임진록 같은 게임은 거들떠 보지도 않았고 무협영화, 무협지보다는 북유럽 신화나 중세를 다룬 게임을 책은 판타지 소설쪽을 더 좋아했다. 그때의 우리나..
고등학교 때부터 블로그를 해왔었죠. 그때의 블로그를 떠올려 보면 한없이 부족했지만, 그때의 시작이 좋은 계기가 된 것 같아 좋네요. 오늘도 많은 글이 올라오는 올블로그를 띄워 놓고 F5를 누르며 새 글들의 제목을 지긋이 바라보고만 있습니다. 그러다 마음에 드는 글이 있으면 읽죠. 블로그를 하게 되면서 느끼는 게 있어요. 일단 여타 메타사이트에 들어가 마음에 드는 글들을 읽는다는 것. 제 기준으로 좋은 글과 아닌 글들이 있지만 제 가슴을 시원하게 울려주는 글들이 있어 행복합니다. 저 혼자만 생각했던 것들이 다른 분들도 생각하고 있다는 것과 다른 시각을 보면서 살아 있다는 걸 느껴요. 요즘은 이상하게 여행이 즐겁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여행기나 여행에 관련된 글들을 읽게 되는 거 같은데 읽고 있으면 그냥 기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