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potless Mind
언제쯤이면 늘 마음 속으로 생각하고 있는 별이 빛나는 하늘을 그릴 수 있을까? 멋진 친구 시프리앙이 말한 대로, 가장 아름다운 그림은 침대에 누워서 파이프 담배를 입에 물고서는 꿈꾸는, 그러나 결코 그리지 않은 그림인지도 모르지. 압도될 것 같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표현할 수 없을 것 같은 완벽함 앞에서 아무리 큰 무력감을 느끼더라도 우선 시작은 해야겠지. 1888년 6월 18일 _ 고흐의 편지 中 오랜만의 밑줄긋기... 군대에서 꿈꾸는 이상? 환상들과 같은 느낌을 받은... 밖-전역-에 나가야지만 가능 할 것 같은... 그래도 우선 시작은 해야겠지.
그린데이의 신보(?) 싱글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얼마나 아쉬워 했는지... 고립되어 있으니 더욱 - _-; 아직도 이병 생활이라. 길게 적고싶지만.... 영상만.
_ http://insaartspace.or.kr/cover/07_08_22_kr.htm Art of Listening Screening : Visual Sound 2007년 8. 28 - 9. 7 비주얼 사운드 퍼포먼스: VJ 권 & Primary 2007. 9. 7 (금) 오후 5시 인사미술공간에서는 사운드 작업의 다양한 양태를 살펴보는 ‘아트 오브 리스닝’ 프로젝트의 하나로 독일의 글로벌 스크린(Global Screen)이 제공한 사운드가 부각된 영상작업들의 콜렉션인, ‘비주얼 사운드(Visual Sound)’에 국내작가 유비호의 을 더한 상영 프로그램을 마련하였다. 글로벌 스크린은 전 세계 작가들을 대상으로 한 공모를 통해 새로운 시각과 비전을 가진 영상 작품을 선별하여 유수의 미술기관에 배급하고..
처음으로 활동적으로 보낸 것 같다. 이전과 다를 것 없이 정신은 없었지만 이상하게 기분이 좋았다. 엄마의 전화 목소리도 듣기 좋았고... 어제인가 그제 김아람에게 편지가 왔다. 묘하다. 왜 나에게... 의외의 사람이 편지를 보낸다는데 딱. 이꼴인가? 답장 쓸시간도 인터넷 할 시간도 없는데 어떻게 전달한담. 책을 가져오긴 했는데 읽을 시간이 없다. 훈련소와 달리 자유로울줄 알았는데 썩 그렇지도 않다. 오늘 처럼, 게임 처럼 하루 하루 시간 시간을 즐기자.
토요일. 외박 다녀왔다. 부모님 보면 마냥 좋을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였다. 괜한 걱정만 늘어서 왔다. 아빠도 엄마도... 동생도 이렇게 지내야할까 싶다. 밖에 나와 군대에 있지만 피하고 도망 나온 것 같다. 왜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걸까... 언제나 무게잡는 아빠 언제나 걱정뿐인 엄마 언제나 내성적인 동생 잘 지내요. 제발 별일 없이... 오늘도 걱정으로 잊은 것 같다. 카르페 디엠. 시무룩하게 있지말고 밝게 지내자. 행동으로 모든 걱정 날려보내며...
추적추적 비가내리기 시작했더니 따듯했던 겨울 탓에 꽃샘추위도 없을 줄 알았더니 한겨울보다 더 으들으들 떨린다. 낮과밤이 바뀐탓에 밤에 빗소릴 듣고있자니 부침개도 라디오헤드(Radiohead), 그리고 에미넴(Eminem)의 'stan'떠오르더라 그리하여 를 땡겼다. 언제고 또렸한 에미넴의 'Lose Yourself'. 에미넴의 보다 진진한 눈빛과 새로운 모습. 들을땐 모르는 더럽게 긴 가사에 기운빠진 사지에 힘이돈다. Look, if you had one shot, one opportunity (만약에, 니가 단 한번, 단 한번의 행운으로) To seize everything you ever wanted-One moment (원했던 모든 걸 쟁취할 수 있게 된다면) Would you capture it ..
점점 찹잡하다. 정신은 나가고... 집생각이 난다. 전화. 점심시간에 반가운 엄마 목소리를 들었지만 저녁엔 엄마의 울음소리를 들었다. 심해지는 아빠... 이렇게 멀리서 도무지 방법이 없다. 누구에게라도 도움을 받고 싶다. 선배, 조언자, 선생님이 계시다면. 여기엔 아무도 없는 것 같다. 정신이 나가면 집생각이 난다. 그간 안 좋았던 기억들, 이렇게 변해버린 나. 언제부턴가 세상이 즐겁다는 생각도 들지만 되돌 릴 수 있다면... 되돌린다 해도 영화처럼 되려나... 지은누나와 통화했다. 반가운 목소리 정근이와 같이 일한다고 한다. 주호에게 소식이나 물어봐야겠다. 누나를 김철호 상병님께 소개해 드렸는데 잘되려나.. ㅎ 나도 규레이터 같은 알바나 하면서 지내고 싶다. 세종문화회관이라... 후- 생각이 많은 하루..
자대에서 두번째 보내는 휴일이다. 토요일, 축구경기에 많은 실수로 낯이 뜨거울 정도였다. 후~ 나도 운동을 잘 할 수 있다면 좋을텐데 남들처럼 팔, 다리가 움직이지 않는다. 아빠의 외도는 계속 되는 것 같다. 여기다 끄적일 힘도 의욕도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