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potless Mind
교제가 시작됐다는 것. 사귀다. 본문
남녀간의 교제가 시작됐다는 것은 무엇을 기준으로 판단할까.
다소 무미건조하게 들릴 수 있겠지만 공정거래위원회가 내린 정의에 따르면 남녀가 두 번 이상 계속해 만나면 일단 교제라고 볼 수 있다. 4일 공정위가 공개한 '결혼정보업 표준약관'은 이 같은 남녀간의 교제와 소개, 결혼관련 정보 등에 대한 명시적인 정의로 관심을 모았다.
우선 공정위에 따르면 '소개'는 남녀간에 결혼상대방을 구하기 위한 만남을 주선하는 것이다. 그리고 '교제'는 소개로 만난 남녀가 2회 이상 계속해서 만나는 것을 의미한다.
일단 두 차례 이상 만남이 이어지면 서로 교제가 시작됐다고 보는 것이다. 아울러 공정위는 남녀가 교제과정에서 지켜야 할 의무와 권리도 명시했다. 표준약관은 이미 다른 사람과 교제중이라면 소개를 받기 전에 미리 만남을 보류해줄 것을 얘기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만약에 이러한 의무와 권리를 지키지 않으면 만남을 주선하는 결혼정보업체 같은 곳에서는 이를 불공정거래로 보고 파기할 수 있도록 약관에 규정했다. 소위 말하는 '양다리'는 하지 말라는 얘기다. 공정위는 또한 결혼함에 있어서 당사자간에 확인할 필요가 있는 개인정보로 학력 직업 병력 등을 꼽았다. 이 정도는 기본적으로 서로 알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공정위는 최근 회원이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결혼정보업체가 계약을 해지할 수 없도록 '결혼정보업 표준약관'을 개정했다. 신체장애를 결혼에 부적합 또는 결격 사유로 규정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국가인권위원회 권고를 받아들인 것이다.
[매일경제 송성훈 기자]
양다리는 안되고 2번만 만나면 교제군요. 친구녀석에게는 좋은 소식이군요!
이런 사람과 사람의 감정도 칼로 무자르듯 기준을 정하니... '웃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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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구 2007.01.10 18:08 뭐든지 기준을 정해야 안심이 되는 우리네 양반들이죠 ^^;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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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노바 2007.01.12 18:48 신고 끄덕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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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1BO 2007.01.10 18:40 '무형'을 다루는 업체가 생기니까 기준이 생기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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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노바 2007.01.12 18:48 신고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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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비&아미 2007.01.10 19:00 맛선보면 두번은 만나보는게 예의라고 했는데.. 그럼 그게 교제의 시작이란 말인가요??
공정거래위원회가 정말로 할일이 없었나 봅니다. 물론 결혼정보 업체때문이라고는 하나...ㅋㅋ -
아리스노바 2007.01.12 18:47 신고 편리에 의해서 기본, 원근적인? 것이 무시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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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미 2007.01.10 23:00 한때 과외도 이런식으로 규정지으려했던 한 대학생(?)이 온라인상으로 매를 맞았던적이 있었지..ㅎㅎ
뭐라고 했더라... 주 3회이하 40만원 이상이라 했던가 .. ㅡ_ㅡ;;
암튼 딱 자르고 규정짓고 이런거 좋아하는사람들은,, 화끈하다고 해야할지 똑부러진다고 해야할지.. ㅋㅋ -
아리스노바 2007.01.12 18:48 신고 과외야.. 돈이라는 물체이지만, 571bo님 처럼 무형적인 것에 답을 얻으려 하는게 재미있는거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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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ian 2007.01.10 23:46 신고 결혼정보업체에서 결혼을 전제로 한 만남을 주선했을 때, 그 만남이 교제로 이어지는지 여부에 대한 것에 대한 판단이 필요했던거죠 ^^ 그렇게 봤을때, 남들이 납득할만한 기준을 제시해야 하는데, 애초에 둘의 만남은 목적자체가 분명했기 때문에 2번 이상 만나게 되면 적어도 '교제'를 목적으로 한 만남이 될 수 있다고 보입니다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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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노바 2007.01.11 00:10 신고 맞는 말씀입니다. 제가 적은 글은 친구가 여자꼬시는데, 좋은 기준이라는 것과 571bo님 말씀 처럼 사람의 감정을 기준을 정해야 하는 시대가 왔다는 것에대한 걸 재미와 씁쓸하다는 말이었습니다. 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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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남아라 2007.01.11 00:20 신고 하하하하 .. . .씁쓸한채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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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객 2007.01.11 10:06 신고 절차상 필요해서 만든 정의로군요-_- 전 제목만 보고 뭔 말인가 했네요
이런건 심리학이나 뭐 그런 쪽에서 접근해야 할 것 같은데ㅎ -
아리스노바 2007.01.12 18:46 신고 심리학 적으로 분석해도 명료한 답이 나오긴 마찬가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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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 2007.01.12 05:43 신고 -_-; 뭐; 이런 기준을 만든 이유의 목적은 알겠지만 그래도 참 씁쓸한건 어쩔 수가 없네요;;
사람과 사람이 만남에 있어 단어를 기준으로 횟수를 정하고;; 뭐; 허허- -
아리스노바 2007.01.12 18:46 신고 이것이 21세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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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 2007.01.12 15:18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데 있어서도 정의를 내려야 하다니.. 어쩐지 씁쓸하기도 하고, 우습기도 한 걸요.
뭐든 그렇게 정의를 내리고 싶은 걸까요? -
아리스노바 2007.01.12 18:45 신고 지금 시대가 그렇잖아요. 모든것에 답을 요구하는... 사람의 사랑도 과학적으로 명료한 답을 내놓고. 감성적 보다 이성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어쩌면 자기 자신에게 편한 것일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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切세츠 2007.01.23 09:50 신고 겨우.. 두번으로 교재라... 그럼 돈빌리는 것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