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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 개념 좀 있게 막아봐. 요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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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 개념 좀 있게 막아봐. 요

아리스노바 2006. 7. 13. 00:06
이야기에 앞서 제목이 좀 강할 수도 있겠네요.

오늘 FTA집회가 광화문에서 열린다는 것은 알았습니다. 그건 그거고 오늘이 마지막은 전시회를 보러 출발 하였죠.
국철(1호선)을 타는 지라 시청역에서 내려 걸어갈 작정으로 출발했는데.. 무섭게 전경들이 쫙~ 깔려있더군요. FTA집회때문이구나.. 생각하며 우비를 입은 많은 사람들이 움직였지요.

저도 FTA에 관해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집회는 이해하지만, 어이없는 일..

길을 막아서, 광화문 쪽으로 입장이 불가능 했는데 참 난감하더군요. 지나갈 수 없냐니까, 안된다네요. 그쪽에 일이 있는데 돈을주고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를 지하철을 다시 타고 갈 수 없지않냐고 따지니 불편한 시민들도 언성이 높아지시더군요. 덕분에 어디서 들었는지 계급좀 있는 분이 오시더니, 시민들 보내라고 해서, 그 검은색 장정들 속으로 지나갔습니다. 시위와 집회를 할때는 당연히 참고 이해하고 해야할 문제이죠. 민주주의 국가에서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을 하구요. 헌데 문제는.. -_ -

광화문 네거리에 있는 동아일보의 부속건물인 일민미술관의 전시를 보려고 하는 것인데, 거길 완전 봉쇠 한것입니다.
전시를 볼 수 없냐고 물어보니.. 안된다네요. 난 집회를 하로 온사람이 아니고 전시만 보고 조용히 나가겠다니까 안된다고 합니다. 7시까지 하는데 그때 시간이 5시가 안된 시간이었습니다. 아무리 얘기를 해도 '안됩니다'라고 이야기 하시더군요. 옆에선 무슨일인지 계속 싸우고 있고..

아니, 집회도 좋고 지키고 감독?하려는 것도 좋아요. 집회때문에 우회하는 것 까진 좋은데 왜, 볼일 마저 못보게 하는지 모르겠네요. 미술관 입구를 코앞에서 보고 돌아가야 하는건.. 정말 조옷같은 하루.
다 좋으니까 개념있게 좀 막아봐요. 사전 대책없이 불쌍한전경들만 깔지말고..

그렇게 많은 전경을 배치할거면 미리 사전책을 마련좀 하자? 엉뚱한 곳 막아서 조옷같은 하루 만들지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