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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건축가도 기억해 주세요. 본문
르 꼬르뷔제 사무실에서 직원들과 찍은 사진 뒷줄에 보면 젊은 시절의 김중업선생이 보인다.
고등학교때 건축과를 졸업했습니다. 같이 졸업한 친구들이나 건축을 배운다는 사람에게 '르 꼬르뷔제', '안토니오 가우디 이 코르네트', '미스반데로에' 등의 외국 건축의 거장을 이야기하면 그들의 작품 한,두 가지나 그들이 누구인지는 알고 있죠. 헌데, 한국의 건축가중에아는 사람이 누가 있냐고 하면, MBC러브하우스에 출연해 많이 알려진 김원철 또는 이창하를 안다고하죠. 물론 두분 모두 시쳇말로나쁜 건축가는 아니시죠. 우수한 건축가이신데 문제는 한국의 건축을 이야기 할때 나오실 만한 김중업, 김수근에 대하여는모른다고하죠. 심지어 성함 조차 처음 들어봤다는 사람이 있으니까요. 개인적으로 안타깝습니다. 물론 저라고 어머님 배속에서부터알고나온건 아니지만요.
김수근
김중업
한국의 건축가가 만든 건축물을 떠나 한옥부터라도... 한국을 알아야 세계도 아는거 아닐까요?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다" 이라는 말도 있잔아요?
위의 외국 건축의 거장과 우리나라 건축가를 비교한다는게 좀 무리일 수도 있지만, 건축을 배우는 친구들이 우리나라 건축가와 건축물에도 관심을 가져 줬으면 하는 마음에.. 어설픈 글을 써내려 갔네요.
재미도 없는 긴 글 읽으시느라 수고하셨어요.
ps.언제 두분에 대해서 써야겠네요; 아는건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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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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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미 2006.07.13 05:24 이건 건축가쪽의 문제만은 아닌거 같네요.
외국의 아티스트들은 우대해주고 신성시 하지만,
국내 아티스트들은 업신여기는 풍토도 한몫 하는듯 합니다. -
아리스노바 2006.07.13 13:34 아티스트라... 좀 많이 복잡해질 것 같네
아무튼, 너도 화이팅! -
컨셉 2006.07.13 09:37 지금 대한민국에서 건축을 하는 사람들은 저도 하고 있습니다만
상위 몇 % 빼고는 불쌍하다고 해야되나...
암튼 현실이 조금 암울하긴 하지요. -
아리스노바 2006.07.13 13:34 건축을 하시는분이군요^^
우리나라 건축이.. 암담한면이 많죠;;
제 3자입장이지만 그런걸 보면 안타까워요. -
J.R. 2006.07.13 12:32 건축과 1학년생입니다.. 그러고보니 정말 그런 경향이 있군요.
대학로 아르코미술관에서 김수근 전시회를 한다니 이기회에 가봐야겠습니다..;; -
아리스노바 2006.07.13 13:32 저도 다녀왔는데, 워크샵이나 심포지움이 열릴때 가셔서 듣고 오는것도 좋을 것 같더군요. 날씨 좋을때 쉬엄쉬엄 다녀 오시면 좋겟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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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다리코뿔소 2006.07.13 20:12 http://scamp.egloos.com/
스캠프가 돌오셨다 관심을 가지고 사랑하도록 -
아리스노바 2006.07.14 15:40 링크 추가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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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프 2006.07.14 02:57 ...저도 막상 누구신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확실히 학계에서 우리나라 학자들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는 건 사실인 듯 합니다. 그게 레벨이 떨어져서라면 모를까..외국에 대한 사대의식이 약간은 들어있는거 같아서 슬프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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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노바 2006.07.18 17:59 건축에 관심 없는 분들은 알기 힘들죠^^;
관심있어야 할 사람들도.. 모르니; -
spree 2006.07.14 08:28 그래도 건축도들은 김수근,김중업은 안다고 생각했는데 그것도 아닌가보네요.
근데 원서로 공부하고 그러다보니 외국건축가들이 더 낯익을 수 밖에 없는거같아요.
저같은 경우도 르꼬르뷔제와 프랭크로이드라이트를 먼저 접했으니.. 그래도 김수근은 유명하다고 생각했는데.. -
아리스노바 2006.07.18 18:01 spree님 말씀도 맞죠. 그들은 건축을 이끌어 갔던 선두 주자이니 책에도 먼저나오고 레벨이 높을 수 있겟죠.
그래도.. 우리나라 건축가를 좀 사랑했으면 좋겠어요 ^^/ -
Gaya 2006.07.14 17:49 꼭 우리나라 건축가를 일부러 홀대한다기 보다 일반인들은 건축 이라는 자체를 아예 상식에서 제외하고 있습니다. 구미선 대표적 건축가 이름과 작품 아는 게, 대표적 화가 이름과 작품 아는 만큼의 일반 교양 수준인데 우린 거의 전문 지식 수준이죠. --
가우디는 하도 바르셀로나 올림픽 유명세 타서 알게는 되었고, (그전엔 일반인이 가우디 이름 알 리가 있었겠어요) 88 올림픽 덕에 최소한 예술 쪽에 각별히 관심있는 이들이라면 김수근은 알게 되었겠지요.
클림트의 작품 뭐, 피카소의 작품 뭐, 루오의 작품 뭐, 차이코프스키의 작품 뭐, 쉔베르크의 작품 뭐..하는 식으로 달달 외는 소위 문화인이란 사람들도 정작 건축 분야의 대표적 이름만은 모르는 이가 많습니다. (박수근은 알면서 김수근은 모르고, 김기창은 알면서 김중업은 모르는 식. )
그나마 낙수장 사진으로 곧잘 접하는 라이트 조차도 모르는 이가 거기서 한 80프로일 겁니다. 단지 집 사진 보고나서야 이거 잡지에서 나온 집이네. 되게 좋더라..정도랄까..--;;
어디 건물 준공 기사 날때 건설사 이름은 전면에 나와도 설계사 이름은 싹 빠지는 건 보통이고, 그나마 비싼 돈 주고 데려온 외국 건축가 정도라야 이름이라도 언급될까. 그래봤자 다른 예술분야에 할애하는 비중에 비해선 턱없이 모자라지만 그래도 그 덕에 건물에는 건설사만 있는 게 아니고 설계자란 게 존재한다는 걸 일반인들이 깨닫게 된 것이 최근입니다.
내부적으로야 국내 건축가가 홀대받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외부적으로는 건축계(엄밀히 말해 설계) 전체가 죄다 홀대받고 있거든요. -
아리스노바 2006.07.18 18:08 맞는 말씀입니다.
어떻게 보면 기타 다르 예술에 비해서 건축에 관해 일반인들의 관심이 적은 것 같아요. 아니 그렇게 생각되네요.
저 역시도 건축을 완벽하게 예술로 보기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것 때문일까.. 라는 생각을 해보네요.
주위의 친구들이 건축(대한민국의 건축..?)을 하는게 벌써부터 자신이 없다고 하는 친구들이 있는데 걱정이 됩니다.
덧글 감사합니다. :) -
이사돌 2007.05.10 03:27 건축가 승효상씨를 직접 만나서 얘기해본적이있는데(2001년도에) 가장한국적인것이 가장세꼐적이란말은 틀린말이고 일종의 사기라고 합니다.(80년대에 누군가 처음 이말을 퍼뜨린 이후 그럴듯하고 달콤한 포장에 쌓여 흔히쓰는 말이됐습니다)..대부분의 건축이나 예술쪽의 대가분들도 그렇게 생각하신다는것에 놀랬었습니다(건축가 김인철,김지애외 다수 ,가수 박진영등등..). 이유는 애초에 가장 한국적인것이란것 자체가 무의미 하다는 것입니다. 모든것에 경계가 허물어져있고 만들어지는 것이지 꼭한국적인것이 필요한것도 아니고, 모든이들의 감성을 꿰뚫는 것도 아니며, 소재의 한계성만 느끼게 된답니다......그래서 아마 퓨전이란것이 유행인가 싶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