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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potless Mind
비만을 부르는 건축물과 현재 본문
Can Architecture Make You Fat?
열량 섭취량보다 소비량을 늘리는 것이야말로 다이어트의 정도이다. 살 빼기에는 운동이 최선이고, 그래서 새해가 되면 헬스클럽에 일단 등록을 하고 본다. 하지만 정작 우리가 일상의 대부분을 보내는 집이나 회사 건물 때문에 점점 더 비만이 되어간다는 사실은 쉽게 간과하고 만다. 1월 3일자 <가디언>지의 기사 ‘건물이 인간을 살찌게 한다’는 바로 이러한 문제에 주목한다.
영국의 정부 자문 기구인 ‘건축 및 환경 위원회(Cabe: Commission for Architecture and the Built Environment)’는 도시계획과 건축물이 국가적으로 비만을 확산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는 문제를 제기했다. 따라서 주거지와 일터의 건물을 운동량을 더 늘리는 방향으로 기획해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운동량을 늘리는 건축 및 도시 계획의 핵심은 ‘일상적인 운동량’을 최대화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첫째 쇼핑몰을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만들 것. 둘째 회사 건물에 자전거 보관소와 샤워시설을 만들어 출퇴근시의 운동을 유도할 것. 셋째 건물 내부에 들어섰을 때 ‘계단’으로 유도하는 사인물을 만들 것을 제안하고 있다. 실제 대형 건물에서 계단이란 화재시에나 이용하는 비상구로 여겨질 뿐, 동서양을 막론하고 실상 거의 100%의 사람들이 엘리베이터를 이용한다. 위 세 가지 개선책 중 회사 건물 내 계단 이용 유도가 가장 중요한 개선책으로 강조되고 있다.
도시 계획 차원에서는 고밀도의 주거지를 추천한다. 미국처럼 집과 집 사이의 이동거리가 먼 지역구조에서는 이동할 때마다 자동차의 사용이 불가피하여 자연히 운동량이 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국의 아파트 단지처럼 집과 집은 서로 붙어 있으나 단지 자체가 고립된 경우도 마찬가지다. 비록 쇼핑몰이나 놀이터를 아파트 단지 안으로 끌어들이는 대안을 갖고 있긴 하지만, 근본적으로 활동 범위를 제약하여 집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질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이런 주택단지를 계획할 때는 다른 외부 공간과의 ‘연결성(connectivity)’이 최우선으로 중요하다.
자동차로 이동해야 하는 거주지 (전형적인 미국 교외) |
걸어서 쇼핑몰로 접근이 가능한 주거지역 (영국 스피탈필드) |
디자인붐 기사
예전에 '마른 인간 연구'로 큰 인기를 얻었던 유인상의 개그가 훗날 과거를 회상하는 날이 올 수 있을까? 미국의 엄청난 뭄무게를 자랑하는 사람들을 보면 절대 그런날이 오지 않을 것 같지만... 과거에 비하면 참 편리한 세상이다.
주렁주렁 열쇠를 들고 다니지도(요즘엔 비밀번호), 청소한다고 허리숙에 빗자루와 쓰레받이를 들고 방을 오다닐 필요도 없다. 지금 이글을 쓰려고 빗자루는 생각나는데 쓰레받이가 머리속에서 떠오르지 않아서 검색까지 했는데... 그 정도로 과거, 지난 옛날이 되어버렸다. 내가 중학교 다닐 때만해도 거대한 진공청소기로 교실을 청소했던 생각이 난다. (우리학교가 부자였나?)
음악이나 디자인, 예술 우리의 문화 전반에도 이런 '편리함'을 추구하는 발전을 피할 수는 없었다. 단지 문제되는 것은 그 발전 때문에 본연의 의미 조차 상실하게 되는 현상이 문제라면 문제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고 지나친 것은 미치지 목한 것과 같다. 혹은 미치지 못한 것보다 못하다라는 말... 틀린말이 아니지.
나는 윤회? 적절한 말인지 모르겠지만 모든것은 돌고 돈다는게 내 지론이다. 역사, 문화, 정치등... 최 첨단 시대에 사는 우리들이 아날로그적 향수에 취해 있는 것이나, 복고 열풍, 디자인 취향, 미술사(史)등... 을 보면 내생각이 맞다고 생각한다. 이전에 포스팅했던 사람 강정에 대한 기준 처럼 이런 문화나 시대의 흐름의 정도에 가장 정당한 기준을 제시하고, 정한다면 과연 재미있을까 라는 생각을해본다. 어느것이 옳다고 볼 수는 없겟지만 첨단 기술속에 미래의 모습이 궁금하기도하고 이렇게 간다면 SF 영화의 부정적인 내용처럼 무서울 거라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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