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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의 디자인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아리스노바 2006. 8. 8. 01:37
디자인을 배우면서 느낀거지만 한글의 축소성에 다시한번 놀라지만 디자인을 하게되면 알파벳, 영어의 멋스러움을 포기하기 쉽지 않다. 요즘은 한글 폰트도 굉장히 세련되고 멋진게 많지만 말이다.

가끔, 외국의 여러나라의 디자인을 접할 기회들이 많은데 그중 중국의 예를 들면 굉장히 촌스러움을 느낄 때가 많다. 그 이유를 한문이라고 생각할 때가 많은데, 물론 그 한문으로 입이 떡~하니 벌어지는 디자인을 내놓고 디자인 시장에서 빼 놓수없는 곳이 중국과 홍콩이다.

요전에 본 디자이너인 베니 룩(BENNY LUK), 그가 중국인인지는 모르겠으나...
그의 홈페이지를 보았을 때 적지않은 충격이었다.
한문을 디지털적인 느낌으로 표현한걸 보았는데 세련되면서도 동양의 미가 느껴진다.

그의 홈페이지중 한 페이지


'serif'체이지만 고딕처럼 정돈 되어있고, 폰트의 끝 부분에서 동양의 느낌을 받을 수 있는게 잘 만들어진 타이포이다. 이외에도 그의 작업물을 보자.

로딩과정을 한문으로 표현했다.

로딩화면입니다. 구태의연하게 0~100%로 표현하는 방법을 벗어, 한문으로 로딩의 과정을 표현하는 것 같다. 비록 한문은 읽지 못해서 어떠한 방법으로 이야기하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그의 선택에 박수를 쳐주고 싶다.

로고 타입이라고 하는데 뒷면이나 아래 작게 내이름 박아, 명함으로 사용해도 손색이 없을정도로 어플리케이션이 좋은 로고 같다. 특히, 저 파란색이 너무 마음에 든다. 그리고 저 여백의 미!

영어의 M자와 같이 사각형을 모두 채워운 한문들, 'sans-serif'체로 봐야되려나? 조형적인 요소가 멋지다.

클릭하세요.

색상이나 선에서 동양의 미를 잘 살려주고 있다. 세련되면서도 자극적인...
Computer arts의 표지 디자인
위에서 계속 얘기했지만 동.서양의 디자인을 잘 소화한 디자인... 우리나라도 서양의 디자인만을 바라보기 보다는 우리나라만의 미를 생각하고 살렸으면 한다. 기타 팬시, 디자인 소품들을보면 지극히 이국적인 느낌이 강하고 우리는 그것을 원하는 거 같다. 물론 본인도 그런 제품을 소유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만, 디자이너라면 그럼 트랜드에 몰려다니기 보다는 다른 색을 찾아보려는 노력을 하면 어떨까 싶다. 아니, 노력에서 벗어나 그럴 필요가 있다.
최근들어 영화 포스터나 CI등 여러 분야에서 캘리그래피 열풍이라고 할정도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 나중에 또 이야기 하겠지만, 좋은 시도라고 생각하고 이런 수요를 보면 충분히 경쟁력도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또, 이런 열풍에 휩슬려 시쳇말로 개나소나 다 캘리그래피를 찾는 거 같은데 발전은 좋지만 이런 남용은 지양해야합지 않을까 한다. 아직은 이런 움직으로 좋은 계기가 되겠지만 아직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아무튼 이런식으로 진정한 한국의 미를 찾아서 소화시킨다면 우리나라에 가장 잘 맞는 디자인이고, 가장 세계적인 디자인이 아닐까 한다.
그가 27살이라는 소리를 들었는데 부럽다 -_ -.. 벡터이미지 방식을 선호하는 점이나, 자국의 문화를 사랑하는 것을...

그의 홈페이지 http://www.sixstation.com/ 에가면 좀 더 많은 정보와 작품을 보실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