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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을 보다. 본문

Movie Maker

우리 가족을 보다.

아리스노바 2006. 9. 6. 01:00




어제 가족의 탄생을 보았습니다.
캐스팅도 좋고, 친구녀석들이 아주 좋다고 포스팅을 강하게 해놓았던지라, 다른거 제치고 봤죠.
뭐 좋은 영화이니 긴 얘기는 접어두고, 보면서 문소리가 왜 그리 좋을까요.

"영화 보면서 알았습니다. 대한민국 여배우중에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군.."

예전에 야심만만에 나와서 이야기를 하는데 시원, 거침이 없으면서도 솔직담백한 맛. 딱! 제가 찾는 맛입니다.
배우를 하게되면서 겪은 얘기를 하는데 매력에 물씬~
대한민국의 거침 없는, 대담한 여배우중에 하나 이죠. 그래서 더욱 끌리네요.

가족의 탄생을 보니까, 그때와 비슷한 느낌이에요. 딱, 그녀가 아닐까 하고 조심스레 짐작해 봅니다. 제가 정확하게 봤다면 맞을 거예요.

그리고 고두심(고무신 역)은 더이상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경지에 오른듯합니다. 후반부의 모습보다는 엄태웅과 연인으로 나왔을 때의 역이 더 좋았어요. 뭔가 담은 듯하며, 억눌려 보이지만 덤덤하게 웃는 모습은 최고였어요. 깔아 놓은 음악을 틀어놓고 확대해서 사진을 보는데, 엄마같아요. 살짝은 쳐진 볼살이...
무신씨 사랑해요 ^^/

쌉쓰름한 약을 개어낸듯 그렇게 고통. 아파하면서도 사랑 하는 그들에게 스윽 미소 짓게 하는 영화였어요.
우리 가족, 우리의 모습이랄까.









BGM : European Jazz Trio [Memories of Liverpool] -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