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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potless Mind
2007년 6월 19일 화요일 자대배치를 받고 처음 쓰는 일기다. 벌써 일주일이나 지났지만 서나을 있덧 것 같이 시간이 꽤 빨리 지나가는 것 같다. 매일 찜통같은 더위 속에 동분서주하며 이등병이 배워야 할 것들을 배우고 있다. 짜증도 나도 역시 내마음에 드는게 하나도 없지만 그러려니...다. 단체생활이 그런거지... 라며 단념하고, 적응하고 있다. 자대에 와서 좋은점은 부모님께 전화 할 수 있다는 점과 책이나 인터넷을 할 수 있다는 것 같다. 언제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아직 다른 장점은 찾아보기 힘들다. 엄마가 걱정하고 있을 것 같다. 어서 빨리 책을 읽고 싶다. 책. 책. 책
몇년간 꿈을 꾸지 않았었다. 당연한듯. 의식조차 하지 못한체 살아온 것으로 기억한다. 일, 이주 전부터 매일 꿈을 꾸는 것같다. 하루에 두번 이상도... 세번도, 네번도. 그것도 현실이 아닌 판타지적인 꿈부터... 알수도 없는 사람들과의 조우...등등~ 아침에, 아니 잠에서 깨어보면 빛이 많이 들어간.. 노출이 심한 사진처럼 백색에 정체모를 기억들이 있다. 무엇인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무엇인가 있는 사진. 그렇게 오늘 아침. 일어나서 한 숨 쉴 꿈을 꿨다. 이번이 두번째인가? 나와서는 안 될 사람. 하아... 일어나 한숨쉬는데 차라리 입김이라도 나오면 덜 서릴 것같다.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꿈속에서만 나온다. 지난 날을 떠올리며 추억에 잠겨 기억하는 것과는 정확히 다른 느낌. 무척 공부 잘하던 그..
머리가 굳어가는 것같다. 자극적인 사운드, 비주얼, 느낌을 받아도 출력되어 나오는건 허전한 백지뿐. 종이와 연필을 쥐고도, 모니터앞 흰 캔버스와 타블렛을 쥐었는데도 상(想)이 보이지 않는다. 나 나름은 얄팍한 아이디어일지라도 머리속에서 솟구치는 상들은 많았다고 자부하는데... 멀어지면 그 흐름조차 읽을 수도 없고... 미약하지만 흐름의 줄기 정도를 기리길 원했다. 역시 부족한 내공. 결국은 기초가 부족한걸로만 여겨진다. 쌓아야한다. 내공의 실루엣이라도 알아야해. 그러기 위해선 지금 흔들리는 아이덴티티를 찾아야겠지 아직 이를지도 모르지만 벌써 21살인걸... 남들 보다 뚜렷히 잡혀있다면 좋을거야. 하지만, 변해갈 나를 생각하면 포괄적이어야 할가? 하지만, 그렇게 되면 있으나 마나한게 될 것같고... 이 부..
그렇게 고대하던 뮤즈. 3월 7일 눈발이 휘날려도 오로지 잠실 실내경기장을 찾았다. 기사를 찾아보니 7천여명이 찾았다고한다. 걱정하던 좌석들도 꽉차 있었다. 어떤 공연을 보든 큰 기대 안하지만 역시 40여분 늦어져 8시 40분즘에 공연은 시작. 경기장이 어두워지자 관객들은 '미쳤'고 앨범 첫번째 트랙 'take a bow'로 처음을 장식했다. 초반부터 거세게 달려갔는데... 나 역시도 미친듯 뛰놀았다. 근데 작년과 제작년과는 확연히 달라진 체력에 '뮤즈를 봤다'는 사실보다 더 놀랬다. 이놈에 술, 담배가 문제지만, 덕분에 그만큼 여흥을 즐겼다고 생각하는데 어우~ 초반부터 분위기가 무르다보니 열기가 너무 뜨거워 헥헥 됐는데 공기를 흡수 못하니 체내 산소량이 부족한가 현기증이 살짝돌아 격렬하게 놀다가 페이스..
스킨을 만들어서 배포하다 보면 이것 저것 살을 붙이고 싶게 많은지. 그래서 디자인이 나오기전에 튼튼한 계획이 수반되어야 하는데 스킨은 내 취향대로 끄적이다 보니 쉽게 흔들린다. 사실 이 재즈스킨이 나오기전엔 심플한 스킨을 만들고 싶었는데 쉽지않고 순간 떠오른 이미지로 계획을 바꾸어 나온 스킨이다. 디아블로 게임하면서 아직까지 머리에 남아있는 말이 '경험은 최고의 스승이다.' 인데 그간 쌓인 경험도 있고 스킨을 통해 내가 만든 것을 다시한번 볼 수 있었다. 학교 안 나가면서 혼자서 하는 작업이 많이 줄었는데 블로그 덕분에 조금씩은 연명하고 있다. XML이나 CSS에 서툴러 블로그의 기본 뼈대에 살을 붙이고 변경하는 식으로 수정해 스킨을 완성하기에 기본 틀에서 보다 변형을 주면서 안정적인 느낌을 찾으려고 노..
우유부단 어물어물 망설이기만 하고 결단성이 없음. 내 성격이 우유부단해 고치려고 지지리도 노력했지만 요즘 외모보다도 고치기 어려운게 성격과 습관이다. 나름대로 성격 개조를 시작. 너무 개조해 막나가는 스타일이 되어버렸지만 정작. 우유부단함 때문에 아직까지 피곤하다. 누가 부탁을해도 잘 끊지 못해 없는 시간. 싫은 내색하며 건성건성 들어주고 부탁한자도 시간날리고 부탁 안한만 못해 껄끄럽다. 남 생각하는 마음 여린사람들이 우유부단하다고? 부탁을 들어줄까 말까 망설이다가 개죽 만들바에 차라리 '내가 못된놈 되고말지'라며 칼로 무썰듯 거절할 것은 거절하는게 싸가지없고 차가워 보여도 마음 좋은 사람이다. 어렵고 하기싫은 부탁 안해 나도 좋고, 그 사람도 다른 사람에게 부탁하든 다른 방법을 찾게되면 서로서로 편한거..
터질것 같다. 부풀어 오름과 동시에 엄청난 팽창을 통해 멀리 널리 터저버리는거야! 터져 날아가는거야. 가슴이 터질것 같다. SF전쟁 영화 처럼 가슴이 열리고 흉부의 명치부분이 논바닥 갈라지듯 쩍하고 두동강이로 갈라져 그 사이로 이 답답함이 터져 나갔으면 좋겠다. 하 이런 적이 몇번있지만 창문을 열어도 신나는 노래속에 볼륨을 높여도 진정이 되지 않는다. 이럴때는 어떻게 해야하는거지? 세상은 왜 사람을 죽이고 고통주는 방법은 알려주면서 이럴때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는 알려주지 않는걸까. 나가서 자정의 고요한 동내에 욕지꺼리를 목청이 갈라져라 터져라 소리지르고 와야 좀 시원할 것 같다. 하!!
저작권의 문제로 쥬크박스를 삭제합니다. 조울증인가? 가끔. 살면서 너 조울증 같다며... 우울증만 알고 있는 네게 새로운 질병의 세계로 인도해주신 몇몇분이 계신데 요즘들어 조울증같다는 생각을 한다. 감정의 기복이 너무 심하다. 내가 살아가는 이유를 만들어주는 친구들과 함께 있으면, 잠시나마 잊을 수 있지만... 우울한 이야기, 서먹한 이야기들을 친구들 앞에서 이야기도 못하겠다. 아니 안하도록 만들어준다. :) 그러고 보면 혼자있는게 문제인데, 혹여나 외로움을 타는걸까? 그럼 더 싫어... 하긴 혼자가 된지 오래되진 않았지만 좀 꺼글거렸지. 이제는 좀, 살짝 미소도 지으며 이야기 할 수 있지만 가슴 한편 작은곳은 아직도. 친구도 나도 계속 입에서 나오는 말은 "떠나고 싶다." 떠나기가 이렇게 힘들줄 몰랐다..
내가 싫어진다. 나름 긍정적인 생각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못한거 같다. 남들 보다 못한 점만 보이고... 이런 점을 보다 좋은 쪽으로 생각하고 개발해야 하는데... 이런걸 알면서 그렇게 생각치 못하는 내가 싫고. 서슴없이 나오는 말에서 실수도 하고 그냥 의미없는 소통 같아 말을 하기 싫어진다. 정확히 말하면 표현을 하기 싫다. 그러면 글적는 것도... 크게 보면 표정도 행동도 하지 말아야 하지만 그렇게 되면 인간은 죽은것이나 다름 없다. 머리보다 주둥이가 먼저인 말을 하지 말아볼까 생각도 했었다. 주호, 상수와 함께 본 영화 리틀 미스 선샤인(韓 : 미스 리틀 선샤인)에서도 남자 아이 하나가 말을 안하는데 불편하다는 생각보다는 편하고 아늑해 보였다. 그놈은 가족 구성원의 성격 때문이기도 하지만 파일럿이..
Can Architecture Make You Fat? 열량 섭취량보다 소비량을 늘리는 것이야말로 다이어트의 정도이다. 살 빼기에는 운동이 최선이고, 그래서 새해가 되면 헬스클럽에 일단 등록을 하고 본다. 하지만 정작 우리가 일상의 대부분을 보내는 집이나 회사 건물 때문에 점점 더 비만이 되어간다는 사실은 쉽게 간과하고 만다. 1월 3일자 지의 기사 ‘건물이 인간을 살찌게 한다’는 바로 이러한 문제에 주목한다. 영국의 정부 자문 기구인 ‘건축 및 환경 위원회(Cabe: Commission for Architecture and the Built Environment)’는 도시계획과 건축물이 국가적으로 비만을 확산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는 문제를 제기했다. 따라서 주거지와 일터의 건물을 운동량을 더 늘리는 ..
이상하게 기분이 좋지 않은 하루들. 규칙적이지 않은 생활리어서 개운하지 못한 탓도 있겠지만 꿈자리가 편치 않다. 역시나... 오늘은 저기압. 디사운드, 뮤즈등을 떠올리려고 해도. 쉽게 저버리지 않는다. 아키-윤님의 블로그 포스팅에 찡해졌다가도.. 아침에 엄마의 장난에 웃음을 머금어도. 이젠 밝으신 모습에 나도 웃음짓지만... 저녁 늦게 전화한통. 트러블에 혼자 소주잔 기울이시는 엄마를 보면 한숨이 나오다 못해. 씁쓸하다 못해. 뭐라해야할까 이 기분. 내가 엄마의 입장이 아니어서 그 기분을 이해 못하는건가? 왜 떨쳐버리지 못하고... 나는 아예 신경을 끄라고 이야기 하지만, 사려깊으신건가. 아빠의 말을 믿어야 하냐?고 나에게 물으신다. 대답은 뻔한걸... 엄마가 생각하는게 따로 있는데 믿어야하니? 하아. ..
어느날부터 내 성격이란 곳에 완벽이라는 단어가 들어가기 시작했다. 내 생각으로는 지극히 필요없는 부분일 수 있는 곳에만 '완벽'하다. 집안청소나 성적, 인간관계에 있어서는 완벽치 못하면서 웹사이트의 1px 따위에 신경쓴다. 그림 그릴때의 선 하나, 종이접기 할때의 한치의 오차없는 포개짐에 희열을 느낀다. 안정을 느낀다. 1px을 따지는 걸 보면 시쳇말로 존나 까다롭다. 강박증이라고 하나? 결벽증도 비슷한 맹락이겠지. 몇 가지 상황들을 돌이켜 보면, 하나. 지금 내 블로그를 IE(6)로 보면 상단의 종이 이미지에 [세상물들이기 타이틀과 메뉴]가 있는 곳과 블로그 몸통으로 넘어가는 부분에 약간의 공백이 있다. 내가 소스를 못 만져서 그렇겠지만 FF에서는 내가 의도한 그림자 효과가 미세하게 있어서 보기 좋은데..
나이 먹으면서 변하는 여러가지 중. 내가 보기에 좀 웃기다랄까? 하는게 입맛이다. 초,중,고등학교 시절 아침밥은 무조건 빵과 우유아니면 포스트였다. 밥은 속도 안좋고 밥을 차려주시지도 않으셔서 -_ - 안먹고 다녔다. 고등학교 즈음 되니아침부터 우유에 밀가루가 들어가니 속이 부대끼고 쓰려서서 안먹다 보니 아침밥을 안 먹고 다니는 많은 중.고딩중에 하나였다. 솔직히 10분이라도 더 자고싶었던 시간들이 었다. 특히 이런 겨울! 요즘은 친구들이랑 삼겹살을 먹으러가도 고추부터 찍어먹고 쌈에는 마늘이 필수요소가 된지 오래. 어려서는 그렇게 싫다고 때쓰고 맞아가며 안먹었던 것인데 지금은 어머니께 왜 삼겹살에 마늘이 없어! 라고 소리치곤한다. 오늘도 아침밥을 빵으로 때우라는 어머니 귀찮게 괴롭혀서 아침밥 얻어먹었다...
알립니다. 컴퓨터가 멈춘 것이 아니에요. 이해못하는 사람은 "안녕" 연말이다. 이젠 술이 지겹도록 싫다. 술에 체해도 보고... 친구는 술병이라고 한다. 솔병이 뭐야? 그런 몸상태로 크리스마스 친구 생일이라고 모였는데 흥도 안나고 길게 2테이블 이었나? 친구들은 따로놀고... 술이 들어가야 물에 물탄듯 잘 섞이 겠지만 역시 내가 취하지 않으니... 시덥잖다. 나와의 소통은 되고있는건지 친구혼자 씨부렁거리는지 나혼자 씨부렁거리는지... 모르는 일이고 안보면 보고싶은데 보고있으면 무덤덤하다. 오히려 침묵이 즐거울 때가 있다. 몸상태가 안좋은건지 잠을 못자서인지 친구. 박주호군은 도중에 집으로 귀가하시고 몸상태 안좋은데도 술 먹이려는 귀여운 친구들 때문에 테이블 밑에서 소주 대신 물채우는 스킬은 일취월장. 물..
음악이고 영화이고, 미술까지 현 시대를 아우르고 있는 문화를 우리는 분석한다. 평론가, 분석가. 내가 글재주도, 말빨도 생각도 짧아서 평론이나, 분석에 취미가 없는지 모르겠지만 굳이 파해쳐야 하나?라는 의문을 가질때가 있다. 분석은 왜 필요한 것인가? 음악이고 그림을 그려내는 아티스트는 적재적소에 숨겨진 의미를 두고 작품을 만들어 내는 것일까? 그런 작품이 있고 아닌 작품이 있겠지. 하지만 마르셀 뒤샹이 편론가들이 지적하는 그런 부분을 알고서 만들어낸 아니 사다놓은 남자의 변기인가 궁금하다. 나 역시도 디자인을 할때 작은 아이콘에서부터 색채까지 모든것을 계획한다. 그런데 디자인에서의 기호학이나 상징이 다지인에서의 사용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을 방해한다는 문제가 있다. 그럼에도 잘된 광고를 보면 아주 베베꼬인 ..
Beatles - Let it Be from ddeubel on Vimeo.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비틀즈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죠. 비틀즈를 몰라도 그들의 음악을 아는게 상식(?)이죠. 비틀즈에 대해선 구구절절이야기 해봐야 이미 다 아는 내용일 정도로 대단한 사람인데도 전 그들의 음악이 썩 좋게 느껴지지 않아요. 뭐 다 사람에 따라 다른거겠죠. 근데 비틀즈 음악 중에서 잊을 수 없는 곡이 하나있습니다. 이런걸 보면 음악은 내 인생의 BGM이라는 말이 맞는 말도 같네요... 초등학교 때부터 우여곡절 끝에 친구를 하게된 녀석. 그래서인지 쌍둥이 마냥 매일 한시간도 떨어지지 않았다. 어느날인가 부모님이 다투셔서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그친구와 공원에 앉아 있었는데 뭐가 신이 난건지... 그때 듣던 "Let ..
메신저에 들어가면" D-XX" 에서 부터 "다음주 야심만만은 못보겠군..."까지 하나둘 대화명을 채우고 있는 글은 다름이 아니라 군대 카운터이다. 대한민국의 건장한 남성이라면 다녀와야 하지만 그냥 좀 서글프다. 친구들이 떠난다는 것에 대해서 크게 생각하지 않아서 일까? 별다른 느낌 없었다. 다만 먼저 떠나는 구나. 나도 곧 가겠군. 나는 가만히 서있는데 핸드폰이고, 달력이고 숫자 자나가는 세월을 덩그러니 바라볼 수 밖에 없었는데 오늘은 좀 느낌이 다르다. 고등학교 때 친한녀석이 12월인가 11월 말에 간다고 했었다. 술먹자고 날자 잡으라고 했었는데 연락이 없어 미니홈피에 가봤다. 방명록을 봐서 알았다. 군대 갔다고. 그나마 대학교다니녀 좋은 여자친구 만나더니 여자친구가 챙겨주는군... 미니홈피에 정붙일 ..
왠만한 도미노? 보다 재미있는데... 얼핏 듣기엔 일본어 같은데 국적은 모르겠네요. 그보다 마지막 포스 -_ -......... 정말 무서워요.
곧 카운터가 6만을 기록하겠군요. 큰직한 숫자가 도달하고 지날 때마다 기뻐했지만 블로그에서는 이벤트나 자축을 하지 않았는데 60000이라는 숫자. 저는 3.6.9 라는 숫자를 좋아합니다. 좋아하게된 일에 사연이 하나있는데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어요. 그녀와 친해질려고 부단히도 노력했었죠. 그리고 꼭 이루어질꺼라고 생각하곤 했는데... 그녀와 만나면 이상하게도 저 숫자들이 겹칩니다. 그녀를 만난 날자도 3년뒤에 다시보게 된 것도 사는 집도 전화번호도 학급번호도 여러가지로... 그뒤로 좋아하게 됬어요. 저 숫자 만큼 움직이고 행동하고 결정하면 그녀를 다시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꿈꾸도 다녔죠. 어려서 그랬는지 지금 생각하면 참 웃겨요. 나중에 동창회에서 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때는 이야기 할 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시네마 천국에서 알프레도, 영사기 기사로 나왔던 필립 느와레가 타계했습니다. 프랑스 시간으로 23일 떠나셨다는데 안타깝네요. 과 에서 그의 모습을 다시 볼 수있겠지만... 암투병 끝에 76에 떠나셨다고 합니다. 이렇게 착하셧던 알프레도도 암에 걸리다니... 하나둘 영화계 명인사들이 떠나는 걸 보니 깊은 한숨이 나오네요. 지난 20일에는 의 로버트 알트만 감독님도 LA에서 타계하셨다고 했는데, 이런 차가운 겨울이라 더욱 슬픈 것 같네요. 다시금 찾아봐야겠네요. 알프레도는 언제나... 영원하겠죠. 알트만 감독님이 없는 더욱 더 시시해질 헐리웃. 덧, 블로그에서도 조용하고 그들의 사진초차 찾기 힘들어 더욱 허전했는데 트랙백차 검색해보니 많은 영화 팬들이 아쉬워 하는걸 보면 참...
아직 봄의 봄자도 보이지 않고 새싹도 봄 바람도 느껴지지 않지만 내겐 봄이 오려나 보다. 기계마저도 충전이 필요한데 로봇인냥 움직였던 활동을 접고 면도날에 베어나갔던 턱밑 까칠한 수염이 자라듯 가슴속의 뜨거움은 겨울을 모른다. 인미공의 회원을 알리는 우편물로 시작으로 다시금 비주얼과 감성으로 내 느낌을 조각했던 한주였다. 그렇게 아껴 만끽했던 쉬는 시간이었는데 집에서 놀다보니 주체 못하고 흘러가는 시간이 아까웠다. 게임이라는 코바늘에 걸려 질질 끌려다니길 몇 주. 역시 동물같았던 생활이 효과가 있었다. 생각없이 맞는 튀통수 한방이 더욱 강렬하듯. 세상의 움직임과 다시금 변하고 있는 비주얼이 내 손각락과 눈을 자극한다. 창작의 욕구와 무엇이든 씹어 삼킬 힘이 솟아 오르는 느낌이다. 그간 멍 때리며 안주했던..
잠깐의 이별을 고했는데 역시 오래가지 못하는 것 같네요. 화가들을 보면 평균적으로 오래산다고 해요. 그 이유가 색이나, 그림을 통해서 자신의 스트레스나 감정을 표출 하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어쩌면 저는 블로그가 그 열할을 하는지 모르겠네요. 집에서만 있다보니 밖에서 바람이 부는지 비가오는지 모르겠습니다. 그저 무식하게 뚫인 창을 통해서 바라보니까요. 그렇게 집에 혼자있자니 적적해서 라디오를 듣습니다. 그렇게 듣고 싶었던 라디오 오전부터 다음날 새벽 타임까지 듣게 되네요. 그중에 좋아하는 '윤종신의 두시의 데이트'는 꼭 듣는데요. 매번 들을 때는 몰랐는데 어느날 가슴에 사무치는 말 한마디가 있었어요. "여러분, 자신있죠?" 두시의 데이트 마지막 인사말입니다. 남들과 달라서 사무치는게 아니라 나에게 자신있냐..
슈퍼마켓에서도 귤을 볼 수 있는 계절입니다. 언제든 찾으면 사계절 내내 먹을 수 있는 시대이지만 귤은 역시 뜨득한 아랫목에서 방금 사온, 거음은 비닐봉지 속의 차가움속에서 먹어야 제맛이죠. 손가락 끝이 노랗게 물들만큼 먹고싶네요. 빠진다는 것. 무엇인가 빠질 것. 비유가 심하고 나쁜 것일지 모르겠지만 마약이나 담배처럼 다른 생각 안나게 빠지고 싶은게 필요해서 잠시동안 블로그가 조용할 것 같습니다. 이제야 재미를 느끼는데... 써내려가면서 머리 한구석으로 빠지는 것중에 좋은게 뭐가 있을까? 생각해봤는데 사랑이 있군요. 인도여행 정보도 수집해야하고. 좀 더 규칙적으로 살아야하는데 집에서만 있다보니 역시 흐트러지시 쉽상이네요. 찾다가 찾다가 게임에 빠졌습니다. 그래도 운동도 간간히 하고있고. 학교가서 영화도 ..
조용히 지내려고 했던 쌀쌀한 화요일 집에 도착하자마자 친구의 문자 한통으로 집밖으로 나섰다. 버스에서 울리는 전화벨. 평소 담배를 물때 한까치 건내주면 극구 사절하던놈이 피씨방에 흡연석에서 대기하란다. 역시 뭔가있구나 이놈. 그렇게 조용할 것만 같았던 화요일이 술로 화려해진다. 가족문제로 자주 가족회의를 하러 가셨던 엄마. 굉음이 울려퍼지는 노래방에서의 안부 문자 한통을 시작으로 나는 수요일을 시작한다. "어찌하여아들이문자가없네뭐하시나요지금껏" 어느 부모님과 같은 띄여쓰기 없는 문자를 보면 대번 엄마의 문자구나라고 생각한다. 오늘따라 나긋한, 엄마 답지않은 문체로 날라온 문자한통. 생각에 잠겼지만 곧 내차례를 기다리는 마이크를 쥐어잡고 잊는다. 서비스 왕창 주시는 노래방 사장님 덕분에 오늘도 버스를 놓쳤..
오늘도 오전 수업을 걸렀다. 오후에 있는 타이포그래피 수업들을 수 있을... 도무지 레이아웃이 머리에 정리되지 않는다. 나와봤자 뻔한 레이아웃. 이젠 재미없다. 뻔한 레이아웃에 타이포를 배치하고 구도를 잡고 사용자 마우스를 상상해본다. 어, 고개를 흔든다. 머릿속에 있는 걸 꺼내기란 그림 그리기나 디자인이나, 글이나 매한가지였다. 아직도 미숙하니까 그렇겠지... 노트를 꺼내 노란색 몸통에 핑크빛 지우개가 달린 연필을 잡고 기분 좋게 슥슥... 똑같다. 벤치마킹 들어갔다. 아하, 그래 이 부분은 이렇게, 오히려 이쪽이 좋겠군... 하지만, 농축된 그들의 센스 따라긴 힘들다. 하핫 이미지 없이 타이포그래피로는 힘든 걸까? 나름 자신 있는 부분인데... 아직도 모자란 가보다. 1시간 30분 정도 남았다. 밥도..
뭘해도 과제생각이다. 그렇다고 괴롭지는 않다. 수도꼭지 열어 놓듯 술술 풀리는 프로젝트가 있는가 하면 이번에 중간고사로 매력있는 주제를 받았다. 어서 구체화 시켜야 하는데.. 한국영화 '여섯개의 시선' 영화 사이트 제작 최대한 이미지를 적게 넣는게 포인트이다. 원래의 취지는 영화속의 소스를 뽑아 홈페이지를 만드는 것이지만 영화사이트가 없는 영화의 사이트를 만들기로 했다. 일단, 교수도 그렇고 가장 중요한 과목인 만큼 까다롭고 짜증난다. 자신과 조원(2인 1조)를 사진을 주제로 표현하는 웹 사이트 제작 아까 이야기한 물흐르듯 풀리는 프로젝트이다. 그래픽적 요소를 중시하는 과목이라 세밀한 부분까지 신경써야 하는데 원하는 스타일로 잘 나와주고 있어서 재미있다. 주제를 생활의 발견으로 잡았는데 딱딱한 목적을 그..
나는 어려서부터 한국적인 것이 싫었다. 우리나라의 생활에서 문화까지 전반적인 것을... 정확히 말하자면 싫다기 보다 우리늬 문화보다 서구 열강의 문화를 동경햇다고 말 할 수 있겠다. 아직까지도 그런 영향이 있어서 엑조티시즘에서 사대주의까지 무의식 속에 습관처럼 내 생각에 담겨있을 것이다. 유년기를 생각해 보면 존경하는 사람, 음악, 그림, 음식, 글자에서 게임의 배경까지 다양했다. 어려서 그 좋아하던 게임을 고르는 기준에도 그러한 배경이 있던걸 보면 이국의 정취를 꽤나 좋아했던 걸로 기억한다. 단군시화보다는 그리스신화 동양의 사상이 깔린 바람의 나라, 군주, 임진록 같은 게임은 거들떠 보지도 않았고 무협영화, 무협지보다는 북유럽 신화나 중세를 다룬 게임을 책은 판타지 소설쪽을 더 좋아했다. 그때의 우리나..
앞서 했던 포스팅에 이어 예전에 계획했던 포스팅을 하려고 합니다. 좀 더 포괄적인 내용을 얘기할 것 같은데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군요. 인터넷의 글과 책을 참고한 부분이 있습니다. 동양의 디자인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한글의 타이포그라피가 어려운 이유 - dawnsea 님 한국디자인의 많은 분야가 있겠지만 타이포그래피 부분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다른분들도 많이 공감하는 내용이지만, 한국의 한글에는 장점도 많지만 단점도 있죠. 특히 시각화, 이미지화한다면 단점이 좀 더 두드러지죠. 그래서 그런지 캘리그라피가 많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한국적 디자인에 대한 좋은 대안이자 돌파구라고 생각하는데요. 앞에 링크된 '한글 타이포그라피가 어려운 이유'라는 글과 그의 댓글에서 자세히 나와있듯 ..
고등학교 때부터 블로그를 해왔었죠. 그때의 블로그를 떠올려 보면 한없이 부족했지만, 그때의 시작이 좋은 계기가 된 것 같아 좋네요. 오늘도 많은 글이 올라오는 올블로그를 띄워 놓고 F5를 누르며 새 글들의 제목을 지긋이 바라보고만 있습니다. 그러다 마음에 드는 글이 있으면 읽죠. 블로그를 하게 되면서 느끼는 게 있어요. 일단 여타 메타사이트에 들어가 마음에 드는 글들을 읽는다는 것. 제 기준으로 좋은 글과 아닌 글들이 있지만 제 가슴을 시원하게 울려주는 글들이 있어 행복합니다. 저 혼자만 생각했던 것들이 다른 분들도 생각하고 있다는 것과 다른 시각을 보면서 살아 있다는 걸 느껴요. 요즘은 이상하게 여행이 즐겁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여행기나 여행에 관련된 글들을 읽게 되는 거 같은데 읽고 있으면 그냥 기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