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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루(Taru)의 스파클링(Sparkling)한 솔로 앨범!

아리스노바 2009. 9. 17. 21:27



인디음악이나, 드라마 OST에 큰 관심히 없으면 잘 모를만한 인지도를 가졌지만 이번 앨범을 통해 크게! 자신의 이름을 알리는 <타루>

커피 프린스 1호점의 OST로 유명해진 더 멜로디의 보컬이었으며 센티멘탈 시너리와 <R.A.I.N.B.O.W>앨범을 발표했었다. 개인적으로 센티멘탈 시너리를 좋아하는데 그의 음악 플러스 타루의 목소리는 '죽이는' 조합이었다.

이번 앨범은 특별한 인연인 '스윙잉 팝싱클'과 전체적인 작업을 했다. 그래서 그런지 듣다보면 J-POP 느낌을 종종 느낄 수 있었다. 가벼운 모던 락에서 여러가지 색을 보여주는데 타루의 짙은 호소력있는 목소리가 너무 멜로디와 너무 잘 어우러진다. W&Whale의 Whale같은 힘있고 명확한 목소리도 매력적이지만 시원한 탄산음료같이 청명한데 호소력까지 있으니 마음이 안 흔들릴 수 없다. 덕분에 등,하교길 동무는 타루가 99%의 점유율을 자랑했다. 나긋하며 호소력깊은 최고의 목소리는 사라 맥라클란이라고 생각하는데 타루는 신선한, 스파클링한 호소력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트랙은 총 14곡으로2곡의 보너스 트랙이 있다. 보너스 트랙은 센티멘탈 시너리와 작업한 "시간의 날개" 와 첫번째 트랙의 "Night Flying"의 Radio Edit 버전이다.

음악을 듣다보면 첫 곡부터 달콤한 사이다 같은 곡들로 목을 축여주며 중반부엔 호흡이 강하고, 빨리지다가 후반부에 조용히 마무리하는 구성이다. 아마 Track 07. "쥐色귀, 녹色눈"이 호흡을 강하게 내쉬는 곡이 아닐까 한다. 제목에서만 봐도 눈치가 빠른 분들은 알만한곡이다. 이런 목소리를 내주는 뮤지션이 있다는게 정말 고맙고 감사할 따름이다.


"뭘 더 얼마나 원해
지금도 부족해 그렇게 안달해
뭘 더 얼마나 원해
얼마나 누가 더 눈물을 흘려야해

언제까지 우리를
언제까지 지바해려... 중략"

좋은 곡들이 너무 많아서 추천곡이 없을정도다. 가을의 최고의 선물이 아닐까?
그래도 꼽아보자면 Track 01. "Night Flying"이 가장 좋다. 처음 CD 플레이어에 넣고 사운드를 들었을때의 감동의 여운이 아직인 것 같다. 듣자마자. 역시...

이전에 리뷰했던 <Passion Pit>와는 비교되는 앨범 구성도 눈에 띄었다. 종이 케이스보다 플라이스틱 케이스를 선호하지만 앨범 재킷을 열어보니 음악 느낌보다 수수하게 차려진것이 너무 좋았다. 얇디얇은 재킷도 아니고 도톰한 종이에 시각과 촉각을 만족시키는 재킷이다. 다만 아쉬운 점은 타루의 얼굴이 생각보다 잘 안나왔다는 점이 이 앨범의 아쉬운 점일 정도로 너무 좋은 앨범이었다.
이렇다보니 파스텔 뮤직을 미워할래야 미워할 수 없다.

이런 기회를 주신 위드블로거와 파스텔 뮤직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며 쌀쌀해진 날씨에 타루라는 좋은 뮤지션을 하나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