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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potless Mind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메신저에 접속했다. 접속할때 띄워주는? 아니, 띄우는 XXX뉴스에 상위에 랭크되어있는 " 경찰, 노 전 대통령 시민영결식 영정차량 운전사 수사" 를 봤을때 설마 했고 역시 설마가 사람 잡았다. 이제는 별다른 생각도 들지 않는다. 이건 뭐... 그냥. 그냥... 모 월간지의 말을 빌리자면 막장. 체면이고 뭐고 다 던저버린 드라마들이 유행을 만들어내더니, 이윽고 천한 냄새 물씬한 이 낱말이 사회 곳곳에서 창궐하고 있다. 막장 드라마, 막장 언론, 막장 교육, 막장... 익숙한 듯 이 생소한 이 단어를 사전은 '막다른 갱도'라 풀이하고 국립국어원은 접두자 '막'에 '장(章)'자가 합쳐져 파생된 낱말이라고 해석했다. 어느 쪽이든 더 이상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마찬가지다. 운전사 ..
나의 추천 글 요전에 다시한번 사회를 배웠습니다. 참, 묘한 기분이었죠. 아쉬움과 기쁨을 동사에.. 학교에서 학기말 과제전을 했습니다. 인터넷의 최종 과제는 홈페이지를 만드는 것인데 디자인이나 코딩에선 자신이 있었고 초반엔 선두주자로 잘 나가습니다 ^^; 마감이 임박하자 엄청난 분량에 이기지 못해 다들 픽픽 쓰러지기 일쑤였죠. 전 어떻게 코딩까지 끝내고 기술적인 문제는 다 끝났습니다. 하지만 컨덴츠까지 채워야 했죠. 다들 그부분에서 포기였고, 교수님은 시간을 이틀 더 주었죠. 전 내용을 채우지 않고 제출 했고, 내용을 더 채우는 친구들, 그렇지 않은 친구들로 나뉘였죠. 그렇게 최종 발표가 끝나고 전시날이었습니다. 교수님이 a4용지 한장씩을 배부했죠. 종이에는 [a][b][c][d]의 공백이 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