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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다시 한번 느낀 사회

아리스노바 2006. 6. 23. 03:53

나의 추천 글
요전에 다시한번 사회를 배웠습니다. 참, 묘한 기분이었죠.
아쉬움과 기쁨을 동사에..

학교에서 학기말 과제전을 했습니다.
인터넷의 최종 과제는 홈페이지를 만드는 것인데 디자인이나 코딩에선 자신이 있었고
초반엔 선두주자로 잘 나가습니다 ^^;

마감이 임박하자 엄청난 분량에 이기지 못해 다들 픽픽 쓰러지기 일쑤였죠.
전 어떻게 코딩까지 끝내고 기술적인 문제는 다 끝났습니다.

하지만 컨덴츠까지 채워야 했죠. 다들 그부분에서 포기였고, 교수님은 시간을 이틀 더 주었죠.
전 내용을 채우지 않고 제출 했고, 내용을 더 채우는 친구들, 그렇지 않은 친구들로 나뉘였죠.

그렇게 최종 발표가 끝나고 전시날이었습니다. 교수님이 a4용지 한장씩을 배부했죠.
종이에는 [a][b][c][d]의 공백이 있었습니다. 다른 친구들의 작품을 돌아보고 그친구의 싸인을 받아 오라는 것 이었습니다. 그것을 출석으로 대신하겠다구요.
어불어 그때한 싸인이 사회에 나가서 결제를 받아내는 싸인의 수와 같을꺼라고 이야기 하시더군요.

그때서야, 좀더 편하게 지냈던 이틀의 시간이 후회되더군요. 블로그형식을 빌린 홈페이지를 만들었기에 컨덴츠 올리는건 큰 일도 아니였죠. 하지만.. 하지 않았던 제가 참으로 밉더군요.
좋아서 하는일은 능률이 오른다고 대학 와서 느꼈지만 그것으로 다되는건 아닌가 봅니다.

그렇게 우리반의 내가 맘에드는 친구의 싸인도 받고, 다른반도 찾아다니며 다 받았습니다.

교수님이 종이를 걷으시고 말씀하시더군요.
싸인을 하고, 받는데 두가지 유형이 있을었을거라고 하시더군요.
보험형과 일반(?)형이 있다구요.

보험형은 친구들기리 서로 싸인을 해주는겁니다 ^^; 다른 일반은 친구보다 워낙 뛰어난 작품이다 보니, 정상적으로 싸인을 받는 것이구요.

또, 인맥이라는걸 느꼈을거라고 하시더군요. 다른친구에게 받기보단 내가 아는 사람에게 받는...
저 역시도 그렇더군요. 자주 다니는 사람들에게 싸인도 해주고 저 역시도 다르지 않았지요. ㅎ
다른반 분들이 절 찾아 싸인 받으러 왔을땐 정말 기분이 좋더군요^^/
전 표정을 감출수 없다고들 하는데 입이 귀에 걸리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ㅋㅋ

또, 보여지는것과 노력하는것에 대해 배운 시간이었어요.
제가 마음에 드는 디자인을 한 작품이 있어 이것저것 눌러도보고 홈페이지를 뒤적였죠.
그 친구는 메임페이지와 강의페이지 한개만 들었더군요. 내용은 없어도 그친구에게 싸인을 받으려고 기다렸죠. 기다리면서 옆의 작품을 보는데 제 기준으로 디자인은 평범했습니다. 제 취향은 아니였죠.
하지만, 엄청난 노력이 보이더군요^^ 새련된 방식은 아니였지만 하나하나 자르고, 링크걸었을 모습이 보이더군요.
저역시도 그게 싫어 포기했는데요. 그래서 그분을 찾아가 싸인을 받았습니다.
알고보니 복학생이더군요. 군대나와 공부를 하는 분이었어요. 대학을 다니다보면 군대를 다녀온 분과 아닌분의 차이는 있는거 같아요. 꼭, 그런건 아니지만 같은받의 형도 정말 열심히 하거든요. 교수님이 혀를 내두를 정도니까요. ^^;;

첫 시간에 교수님께서 회사의 이름을 만들어 오라고 하시면 하신 말씀이 생각나네요.
"여러분은 이제 창업을 시작합니다"
"클라이언트는 저입니다. 앞으로 내가 원하는 결과물(과제)를 제출하면 좋은 점수로 보답하죠"
"저는 이번에 당신의 회사 홍보 홈페이지를 의뢰하려고 합니다. 몇 일까지 해오세요"

참, 귀찮은 것도 많고 간과했던게 많은 시간들이었죠. html을 에디터를 쓰지않고 코딩하고..
의미없는 작업을 반복하는 것도 같았지만 배운게 많은 종은 시간들이었습니다.

앞으로는 많은 결제를 위해 노력하고 노력해야겠습니다.
매순간 순간 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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