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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potless Mind
인간관계 만큼 사람을 힘들게하거나 기쁘할 수 있는 건 없을거예요. 그만큼 어렵기도 하고... 전 지금까지 엄청 어렵다고만 생각했어요. 관계, 사이에 있어서 상처 받기 싫었거든요. 처음 만난 사람들에게 모든걸 걸 수는 없잖아요. 모든걸 걸었다가 어떤 한 순간에 모든걸 잃는. 아니 강탈당하는 듯한 느낌. 상처가 싫었거든요. 엄마가 했던 말이 이제서야 떠오르네요. 진정은 통한다. 드라마 황진희에서도 나왔던 말이라 똑똑히 기억해요. 24년동안 살면서 사람사이가 이렇게 힘들었던 적은 없었어요. 믿음없이 관계를 유지해 왔으니까요. 1:1 단 둘의 사이도 아니였고 둘이나 더 추가해서 총 4명사이에서 흘렀던 공기. 절대 잊지 못할꺼에요. 제가 믿는 사람들을 한순간 믿지 못하게 되는 것. 하... 로또를 사는 마음이 이..
이상하게 기분이 좋지 않은 하루들. 규칙적이지 않은 생활리어서 개운하지 못한 탓도 있겠지만 꿈자리가 편치 않다. 역시나... 오늘은 저기압. 디사운드, 뮤즈등을 떠올리려고 해도. 쉽게 저버리지 않는다. 아키-윤님의 블로그 포스팅에 찡해졌다가도.. 아침에 엄마의 장난에 웃음을 머금어도. 이젠 밝으신 모습에 나도 웃음짓지만... 저녁 늦게 전화한통. 트러블에 혼자 소주잔 기울이시는 엄마를 보면 한숨이 나오다 못해. 씁쓸하다 못해. 뭐라해야할까 이 기분. 내가 엄마의 입장이 아니어서 그 기분을 이해 못하는건가? 왜 떨쳐버리지 못하고... 나는 아예 신경을 끄라고 이야기 하지만, 사려깊으신건가. 아빠의 말을 믿어야 하냐?고 나에게 물으신다. 대답은 뻔한걸... 엄마가 생각하는게 따로 있는데 믿어야하니? 하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