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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크게 숨 쉬어라. 씨네스트!

아리스노바 2009. 6. 12. 19:12
옛 영화관에 대한 향수도 멀티 플렉스의 편리함에 뭍혀가듯.
영화 감상후기등을 공유하고 영화에 대한 평가를 혹은 영화 추천을 찾아보러, 자막을 기다리며 찾아가곤 했던 '씨네스트'의 대한 기억도 대형 포털의 편리함에 익숙해져 잊혀저 가는 것 같다.

영화를 '찾아본다'는 사람들이 모여 이러쿵-저러쿵 떠들기도 하고 비슷한 장르의 좋은(?) 영화를 추천받기도 하고, 꺼내놓은 이야기들이 소통 될 수 있던 곳. 저도 어디선가 떠돌다 흘러 흘러 결국 씨네스트라는 곳에 정착하곤 했다.
군 전역후 확연히 달라진 씨네스트의 모습에 안타깝기 그지 없다. 어버지의 수축된 뒷 모습을 보는 거 같다랄까 -_ -..

어쩌면 당연한 일, 옛 영화관이 LP판이 변한 것 처럼. 좀 다른 문제일 수 도 있지만. 무튼, 여러가지 부분에서 포털을 따라가기란 힘든 것이 당연하니까요. 2~3년동안 무슨일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씨네스트가 다시 활기차게 숨쉬었으면 좋겠네요. 방문자가 입맛에 맛지 않는 추억(?)의 음식점을 찾을 이유가 없듯 현재의 문제점도 개선되야겠죠.

지금 씨네스트에 가보면 정보는 예전의 지난 테이터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하루하루가 확확 바뀌는 세상에 며칠전 데이터만 봐도 오래전의 일같은데 지속적으로 관리가 안된다면 죽은 사이트죠. 서점인줄 알고 들어갔더니 헌책방인격이죠.
사이트 관리를 어떻게 운영하지는 모르겠지만 운영자 혼자서 한다면 씨네스트에 올인할 수 도 없을테고... 게시판지기 라던가 씨네스트에 애착을 가진 몇몇분들을 선정해서 일정부분 관리를 위임하는 것도 좋은 방법.

또, 지속적인 최신화가 이루어 질려면 우선 인터페이스부터 바꿨으면 좋겠어요. 첫 메인페이지에 가면 위에서 말했던 오래된 정보와 정신이 하나도 없는 인터페이스 입니다. 대문짝만하게 펼쳐놓은 <노잉>의 포스터를 클릭하면 <원티드>의 안젤리나 졸리가 대신 나오고...


상단 메인 메뉴를 오버랩 했을때 나오는 서브메뉴들이 좌측 정렬이었다가 우측 정렬로 바뀌는 메뉴도 있고... 여러가지 버그아닌 실수들이 있습니다. 빨리 수정해주셨으면 좋겠네요.

메인메뉴에 블로그와 UCC MOVIE 메뉴가 있는데 운영자의 의도는 좋으나 지금 그 블로그가 삼천포로 빠지고있는 것 같습니다. 뭐라 할말이 없음. (...) 포기만 말아주세요.

참 그리고 자막은 클럽, 팀 그리고 곰플레이어서 아무리 자막을 찾아줘도 씨네스트는 못따라가겠군요.
또 네이버와 다음등 포털에서 "씨네스트"(네이버 검색결과)를 검색했을때 나오는 정보가 다릅니다.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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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트가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한번에 반짝 일어서면 좋겠지만 그것보다 사람들의 힘으로 다시 힘차게 움직였으면 좋겠네요.

ps. 운영자 분께서 이글을 보셨으면 좋겠네요. 힘내요! 그리고 제가 어떤 부분에서든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돕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