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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Station

4色맛 Heart Of Glass

아리스노바 2007. 3. 2. 14:15
최근 수집한 신보 앨범과 여러 음악잡지에서 끌리는 앨범을 적어 두었다가 듣는데, 우연스럽게도 두장의 앨범에서 같은 노래가 겹치네요. 이전에도 "Crezy"라는 같은 제목을 가진 다른 느낌의 노래를... 또, 지명이 들어간 노래들을 찾아서 포스팅 했었는데 이번이 가장 재미있는 것 같네요.

김아중이 부른 '마리아'라는 곡의 주인공으로 다시 알려졌던 Blondie(블론디)의 노래인데요. 유리의 심장이라는 멋진 뜻을 가진 'Heart Of Glass'입니다. 역시나 블론디의 곡이 원곡 같은데요. 여타 다른 정보는 모르겠네요.


목소리가 간들어 지죠. 무척 높은 고음임에도 그녀만의 맛이 있어요. 블론디의 곡은 보이스도 특이하지만 락밴드의 드럼과 기타의 조합이 구성집니다. 그 사이에서도 또렷하게 살아있는 보컬과 멜로디를 타기 시작하면서 남 코러스까지 첨부되면 높은 고음을 완충시켜주시고 하고 ^^ 퇴폐적이고 음산이 느낌이 지배적입니다. 쿵짝- 기타와 드럼의 맛이 좋은거 같아요.

다음은 알게되었던 순으로 소개할께요. 오래도록 좋아하고 있는 수수한(?) Swan Dive(스완 다이브)입니다. 봄, 가을에 최고인 혼성 듀오인데요. 가장 좋아하는 앨범 <Swan Dive>의 13번째 트랙에 있는 'Heart Of Glass'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스완다이브와 오른쪽에선 백조 다이빙을 하네요.


블론디의 'Heart Of Glass'는 살짝 퇴폐적인 느낌이 드는데 반면 스완 다이브는 서정적이랄까? 그룹 특유의 분위기와 딱 맞는 느낌입니다. 전체적으로 느리면서도 작은 이야기들을 하나 둘 꺼내놓는 느낌인데 보컬의 목소리가 기름기 없이 담백하다 못해 건조한... Blondie에서 들린 드럼소리보다 스완 다이브의 드럼소리가 더 굵고 제가 좋아하는 소리에 가깝네요. 사진으로 본 '스완 다이브(다이빙 장면)'는 무척 예뻣는데 위의 사진은 다이빙 첫 장면이라 그런지 별로네요.

세번째 色은 Nouvelle Vague(누벨 바그)의 'Heart Of Glass'입니다.
MBC 드라마 소울메이트에 노래가 삽입되면서 더욱 유명해졌죠. 노래를 들어보면 당연한거지만 다른 느낌입니다.


기타인지 드럼인지 잘 분간이 안되는데 깊에 끊어주는 음이 매력입니다. 다른 곡들에선 드럼이 통통 튀겨주는 느낌이었는데 누벨 바그의 노래는 묵직한 저음이 균형을 접아주고 있는 것같네요.
노래를 조용한곳에서 잘 들어보면 잡소리(?)들이 많이 들어가서 재미있었어요. 새소리도 있고 사람의 웅성거림도... 제가 가지고 있는 <Bande a Part> 앨범 전체적으로 그런 소리들이 숨어있더군요. 어느날은 노래를 들으며 걷고 있는데 빌라 주위에서 밝은 아이들의 웃음 소리가 나와 괜히 옛 생각하기도 하면서 "아직 식지 않았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노래에 들어간 소리더군요. -_ -; 분위기는 스완다이브와 비슷하지만 좀 더 외로워보이는건 저만 그럴까요?

마지막! Skye Sweetnam(스카이 스윗남)이네요.


초반의 전부는 블론디의 느낌과 비슷하지만 노래를 들어보면 그렇지 않죠. 젊고 시원한 목소리에 보컬의 소리에 섹션들도 흥이나는지 들썩들썩- 시대의 차이일까요. 음은 확실히 세련됐지만 많이 들어본 느낌이 강하죠. 스완 다이브와 누벨 바그랑은 느낌이 확 틀리죠. 이곡은 제 동생을 통해서 듣게 되었는데 역시 젊으면... 이런게 땡기나 봅니다. 저도 아직 젊은피가 쌩쌩 돌지만 고등학교 때처럼 시끄러운게 피해지더라고요.

네가지 곡을 다 들으려면 시간이 걸리겠지만 심심하실때 들어보면 좋을꺼에요. 들어보시고 어떤곡이 더 좋은지 궁금하네요. 전 역시 스완 다이브와 누벨 바그쪽을... 둘중에 하나를 꼽 뽑으라면 역시 스완 다이브 ^^//

마지막으로 이런곡이 있게 만들어준 블론디의 뮤직비디오.

뮤비 처럼 차를 타면서 듣는건도 분위기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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