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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potless Mind
새벽 02:00-03:00 거리의 이야기
조용히 지내려고 했던 쌀쌀한 화요일 집에 도착하자마자 친구의 문자 한통으로 집밖으로 나섰다. 버스에서 울리는 전화벨. 평소 담배를 물때 한까치 건내주면 극구 사절하던놈이 피씨방에 흡연석에서 대기하란다. 역시 뭔가있구나 이놈. 그렇게 조용할 것만 같았던 화요일이 술로 화려해진다. 가족문제로 자주 가족회의를 하러 가셨던 엄마. 굉음이 울려퍼지는 노래방에서의 안부 문자 한통을 시작으로 나는 수요일을 시작한다. "어찌하여아들이문자가없네뭐하시나요지금껏" 어느 부모님과 같은 띄여쓰기 없는 문자를 보면 대번 엄마의 문자구나라고 생각한다. 오늘따라 나긋한, 엄마 답지않은 문체로 날라온 문자한통. 생각에 잠겼지만 곧 내차례를 기다리는 마이크를 쥐어잡고 잊는다. 서비스 왕창 주시는 노래방 사장님 덕분에 오늘도 버스를 놓쳤..
NOTE
2006. 11. 8. 0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