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생각 (3)
The Spotless Mind
누군가는 그랬다. 좋은 생각이,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글의 첫머리가 생각나지 않을때 담배를 태우면 기똥찬 생각난다고... 하지만, 난 "담배를 피면 잡념이사라진다."라는 설이 펙트였다는 걸 몸소 체험했다. 그리고 아직도 체험중이다. 나는 포토샵, 플래쉬등등의 켄버스를 보며 멍때리고 있다. 과제는 끝는줄 모른다.
머리가 굳어가는 것같다. 자극적인 사운드, 비주얼, 느낌을 받아도 출력되어 나오는건 허전한 백지뿐. 종이와 연필을 쥐고도, 모니터앞 흰 캔버스와 타블렛을 쥐었는데도 상(想)이 보이지 않는다. 나 나름은 얄팍한 아이디어일지라도 머리속에서 솟구치는 상들은 많았다고 자부하는데... 멀어지면 그 흐름조차 읽을 수도 없고... 미약하지만 흐름의 줄기 정도를 기리길 원했다. 역시 부족한 내공. 결국은 기초가 부족한걸로만 여겨진다. 쌓아야한다. 내공의 실루엣이라도 알아야해. 그러기 위해선 지금 흔들리는 아이덴티티를 찾아야겠지 아직 이를지도 모르지만 벌써 21살인걸... 남들 보다 뚜렷히 잡혀있다면 좋을거야. 하지만, 변해갈 나를 생각하면 포괄적이어야 할가? 하지만, 그렇게 되면 있으나 마나한게 될 것같고... 이 부..
오늘 새벽, 다른분의 블로그에서 그림을 시작하는 걸 보았다. 예전의 내 생각(?)도 나기도 하고 꾸준히 그리시는 게 보기 좋으면서, 날 되돌아 보기도 했다 -_.- 다시 그리고자 하는 욕구가 물 오르는 게 느껴진다. 그러면 뭐해… 실천이 되지 않는데 디자인 과로 선택 한 뒤로는 그림 그려본지 오래된 것 같다. 아니 거의 접은 것 같다. 아이디어 스케치를 위한 제도 같은 드로잉을 뺀다면, 손도 예전 같지 않아서 슥슥 선이 나오지도 않고 그래서 그림에서 멀어진 이유이지만, 그림을 너무나 좋아했는데 이놈에 포기와 게으름이 이 지경까지 오게 한 것 같다. 정말… 같이 친 해저봐야 좋을 것 없는 것들 연습장에 끄적인다. 남들이 뽑은 선만 보면 뭐가 그리 좋은지 가슴속에서 꿈틀 꿈틀거리는데 아웃풋이 없다. 알면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