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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potless Mind
지금 세계 영화계가 멕시코를 주목하고 있다. 판의 미로를 만든 기예르모 델토로, 바벨을 만든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를 만든 알폰소 쿠아론. 평소 남다른 친분을 과시하며 '쓰리 아미고'. 이런 별칭까지 얻은 이들 멕시코 출신 세 감독은 저마다 비상한 재주로 헐리웃 영화에 새 기운을 불어 넣었다. 바야흐로 멕시코 영화의 전성기가 도래한 것처럼 보였다. 세계 영화계가 멕시코를 주목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994년 북미 자유무역협정이 체결된 직후에도 멕시코 영화계는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협정 체결 전 한해 100여 편을 제작하던 멕시코가 협정 체결 이듬해 고작 4편만을 제작했기 때문이다. 극장 상영 영화 중 50% 이상 반드시 멕시코 영화와 중남미 영화를 상영하도..
음악이고 영화이고, 미술까지 현 시대를 아우르고 있는 문화를 우리는 분석한다. 평론가, 분석가. 내가 글재주도, 말빨도 생각도 짧아서 평론이나, 분석에 취미가 없는지 모르겠지만 굳이 파해쳐야 하나?라는 의문을 가질때가 있다. 분석은 왜 필요한 것인가? 음악이고 그림을 그려내는 아티스트는 적재적소에 숨겨진 의미를 두고 작품을 만들어 내는 것일까? 그런 작품이 있고 아닌 작품이 있겠지. 하지만 마르셀 뒤샹이 편론가들이 지적하는 그런 부분을 알고서 만들어낸 아니 사다놓은 남자의 변기인가 궁금하다. 나 역시도 디자인을 할때 작은 아이콘에서부터 색채까지 모든것을 계획한다. 그런데 디자인에서의 기호학이나 상징이 다지인에서의 사용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을 방해한다는 문제가 있다. 그럼에도 잘된 광고를 보면 아주 베베꼬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