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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potless Mind
이상하게 기분이 좋지 않은 하루들. 규칙적이지 않은 생활리어서 개운하지 못한 탓도 있겠지만 꿈자리가 편치 않다. 역시나... 오늘은 저기압. 디사운드, 뮤즈등을 떠올리려고 해도. 쉽게 저버리지 않는다. 아키-윤님의 블로그 포스팅에 찡해졌다가도.. 아침에 엄마의 장난에 웃음을 머금어도. 이젠 밝으신 모습에 나도 웃음짓지만... 저녁 늦게 전화한통. 트러블에 혼자 소주잔 기울이시는 엄마를 보면 한숨이 나오다 못해. 씁쓸하다 못해. 뭐라해야할까 이 기분. 내가 엄마의 입장이 아니어서 그 기분을 이해 못하는건가? 왜 떨쳐버리지 못하고... 나는 아예 신경을 끄라고 이야기 하지만, 사려깊으신건가. 아빠의 말을 믿어야 하냐?고 나에게 물으신다. 대답은 뻔한걸... 엄마가 생각하는게 따로 있는데 믿어야하니? 하아. ..
어제 가족의 탄생을 보았습니다. 캐스팅도 좋고, 친구녀석들이 아주 좋다고 포스팅을 강하게 해놓았던지라, 다른거 제치고 봤죠. 뭐 좋은 영화이니 긴 얘기는 접어두고, 보면서 문소리가 왜 그리 좋을까요. "영화 보면서 알았습니다. 대한민국 여배우중에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군.." 예전에 야심만만에 나와서 이야기를 하는데 시원, 거침이 없으면서도 솔직담백한 맛. 딱! 제가 찾는 맛입니다. 배우를 하게되면서 겪은 얘기를 하는데 매력에 물씬~ 대한민국의 거침 없는, 대담한 여배우중에 하나 이죠. 그래서 더욱 끌리네요. 가족의 탄생을 보니까, 그때와 비슷한 느낌이에요. 딱, 그녀가 아닐까 하고 조심스레 짐작해 봅니다. 제가 정확하게 봤다면 맞을 거예요. 그리고 고두심(고무신 역)은 더이상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경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