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까. 말까. 썼다. 지웠다.열여섯 시간 전에 적고, 차마 전송버튼을 누르지 못해 온기를 잃은 메시지.를 반나절이 지나서야 확인했다.새해 인사라는 가면을쓰고, 꼭 한번 축하해주고 싶었던 그 생일.[전송] 눌렀다.얼마 지나지 않아 메시지가 돌아왔다. "고마워 잘지내지? 날씨 추운데 감기 조심하구 미안하고 고마워"(뭐가 미안한거지? 확인하고 답장할 마음이 사라졌다.)이내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