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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팔 드러머, 릭 엘런 불가능은 없다. 본문

NOTE

외팔 드러머, 릭 엘런 불가능은 없다.

아리스노바 2006. 5. 4. 16:28

출처 : 임헌우님의 상상력에 엔진달기中


불가능, 그것은 나약한 사람들의 핑계에 불과하다.
불가능, 그것은 사실이 아니라, 하나의 의견일 뿐이다.
불가능, 그것은 영원한 것이 아니라, 일시적인 것이다.
불가능, 그것은 도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의미한다.
불가능, 그것은 사람들을 용기있게 만들어 주는 것이다.
불가능, 그것은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IMPOSSIBLE IS NOTHING.
_ adidas 광고 카피/ 2004년 3월


위의 아디다스 광고 카피처럼 불가능은 깨기힘든 '사실이 아니라 하나의 의견'이란 생각에 동의합니다. 머리 속에서는 불가능해 보이던 수많은 일들도 인간의 도전과 열정 앞에는 그 길을 열어주었습니다.

사실 운명이라는 놈은 그다지 끈기가 없는 것같습니다.
거기에 끊임없이 대드는 인간의 지구력에는 당하지 못하니까요.
릭 앨런이란 드러머가 있습니다.(Rick Allen_1963년 11월 1일생)시끄러운 음악을 하는 영국의 메틀 밴드 데프레파드의 멤버입니다. Def Leppard는 On Through The Night 이란 데뷰앨범(1980년)이래 본조비와 함께 소위 '팝메틀'의 기수로 대단한 인기를 얻었습니다.
1984년 12월 31일 릭 앨런은 자동차 전복 사고를 당하게 됩니다. 드러머로서는 치명적이게 왼쪽 팔을 절단해야 했습니다. 한 쪽 팔로 드럼을 치는 것을... 상상할 수 있을까요.
아무도 그의 재기를 믿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심지어 릭 앨런 자신까지도...

4년이 지난후 데프레파드는 1987년 hystseria란 앨범을 발표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이 앨범은 1200만장이 넘는 판매고를 올렸고, 이 hystseria앨범에서만 무려 7곡의 싱글 히트곡이 나왔습니다. 물론, 드러머는 닉 앨런이었습니다...
교통사고로 왼팔을 잃은 이후...릭 앨런에게는 눈물겨운 날들이었을 겁니다. 그가 실의를 딛고 특수 드럼세트에 앉기까지는 상당한 시간과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드러머로서 한쪽팔을 잃는다는 것은 사망선고와 마찬가지였으니까요. 한 쪽 팔로 드럼 앞에서 눈물을 훔치는 릭 앨런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그리고 천천히 한 손으로 드럼치는 연습을 시작했을 겁니다. 차라리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수십번 그의 얼굴을 스쳐지나갔겠지요. 모두가 잠든 밤에도 그의 드럼은 멈추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리고...마침내
hystseria앨범이 세상에 나오게 된거지요. 이 앨범을 들어보신 분들은 감짝놀랄 것입니다.
이전과 다름없는 릭 앨런의 파워 드러밍! 그 앞에서는 불가능이란 단어는 가능성을 의미했습니다.한 쪽 팔을 잃은 대신 그는 참 많은 것을 얻었습니다. 단순히 한 쪽 팔로도 드럼을 칠 수 있다는 희망보다 더욱 값진 멤버들의 눈물겨운 우정을 얻었고,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얻었습니다. 그것은 동정이 아니라 그의 용기에 대한 찬사였지요.

얼마전 데프레파드는 통산 10번째 앨범을 발표했습니다.
여전히 그의 드럼은 정확하게 우리 심장에 용기있는 비트가 되어 꽂히고 있습니다.

불가능, 그것은 사실이 아니라 하나의 단어일 뿐입니다.

임헌우님이 쓰신 글입니다.

데프레퍼드도 그렇고 이글도 그렇고 알게 되었을때 많이 놀랬던 이야기 입니다.
크게 관심 있던 밴드는 아니었지만 그들의 음악을 아무것도 모르고 들었을때는 다른 밴드와 다를게 없었거든요.
오히려 드럼소리는 더욱 크게 들렸던거 같아요. 요전에 릭 엘런이 어떤 모습으로 드럼을 칠까.. 궁금했었습니다. 그당시 알게 됬을때도 궁금했지만 구할 수 없었는데 콘서트 실황을 찾다가 데프 레퍼드를 보게 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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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의 콘서트 영상이라 화질은 별로이지만 그들의 모습과 음악을 듣기엔 충분 했습니다.

릭 엘런이 사고를 당한뒤 데프레퍼드는 대중에게 4년동안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습니다. 매스컴이나 사람들은 그룹이 해체됬다. 아니면 드러머가 교체될 것이다라는 소문이 돌고, 대부분의 사람이 그렇게 생각했을 겁니다.
기자들이 맴버교체설에 대해 다른 맴버들에게 물었을때 맴버들이 기사에게 다시 물었답니다.

"당신의 가족이 교통사고를 당해 팔을 잃게되면 집에서 내 쫒을건가요?"

이말을 읽고선 감동의 감동이었건 기억이 나네요. 그렇게 릭 엘런이 퇴원하고 한달도 채안되 다시 연습을 했습니다. 그러다 맴버들이 특수제작한 드럼을 선물하게 되죠. 그후 피나는 연습을 통해 데프레퍼드는 다시 우리에게 돌아 왔습니다.

이런 감동적인 이야기 때문인지 이들의 음악을 들을때 왠지.. 감동? 슬픔같은 게 묻어 있는것 같습니다.
현란한 드럼 스킬은 아니지만 사람을 움직일 수 있는 드럼소리를 가지고 있는 데프레퍼드의 릭 엘런이 진정한 드러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어려움을 격어 보지 않은 사람은 인간이 얼마나 강한 존재인지 알기 힘듭니다."
- 릭 엘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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