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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곤소곤

新효도?

아리스노바 2011. 5. 2. 00:09

엄마는 종종 막걸리 혹은 맥주와 올드팝을 들으며 컴퓨터로 고스톱 하는걸 즐기시는데 동생과 내가 독재하는 컴퓨터를 차지하기란 하늘에 별 따기라고 표현하신다.

컴퓨터는 노트북이 생긴 이후로 컴퓨터 경쟁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졌지만 복잡한 로그인 절차를 엄마 혼자서 감당하시긴 -아직- 어려웠다. [게임 시작]이라는 글과 버튼을 이미지로만 기억하고 찾으시는데 팝업창이 난무하고 이벤트를 하는 날에는 길잃은 아이가 되는 건 시간문제.

가족이래 봐야 몇 명 없지만, 아이패드를 누구보다도 반가워하는 사람은 엄마다. 복잡한 로그인 절차 없이 팔 광이 그려진 그림만 누르면 엄마의 리그는 시작된다. 마우스 더블클릭도 조준해서 하는 분인데 터치 시스템은 이질감 없이 혼연일체.
그리곤 "네가 왜 사과를 사는지 알겠다."고 하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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