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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곤소곤

해피엔딩

아리스노바 2010. 5. 4. 00:53


몇년전에는 영화 포스터가 따스해 보이거나 해피엔딩으로 끝날 것 같으면 보지도 않았고 뒤 끝이 구려했다.
당연히 누가 영화 어떠냐? 물으면 손치레를 떨었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영화에서나 가능한 SF 처럼 생각했다.
의형제가 언해피엔딩이었다면, 다시 장훈 감독의 영화는 안 봤을 것 같다. 이런게 변태(變態)도 아니고 대단한 변화도 아니지만, 의도했던 아니였던 내가 이렇게 바뀔 수 있게 해준 몇 사람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다.

아, 학교에서 사람에 대한 믿음이 사라지는 시점에 교과서적이지만 교훈을 준 의형제에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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