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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우가 있어도 부족한 훌라걸즈

아리스노바 2007. 4. 4.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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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라걸스 Hula Girls (2006)
_ 이상일 | 아오이 유우, 마츠유키 야스코, 도요카와 에츠시...
_ ★★☆

재일교포, 일본에서 맹활약중인 이상일 감독의 작품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이미 국내 수많은 뭇 남성들을 잡고계신 아오이 유우까지 등장해 주신다니!! 콕 찝어뒀지요.

<워터보이즈>, <스윙걸즈>, <빌리 엘리어트>와 비슷한 주인공들의 성장을 다룬 영화입니다. 일본 영화제에서 11개 부분 노미네이트 5관왕을 차지했다는데 영화를 보시면 알겠지만 의아한 부분입니다. 우리나라 드라마를 보고있으면 스토리가 술술 나오듯 상황전개는 별반 다를게 없는 <훌라걸즈>. 이상일감독의 작품이라기에 전작 <69, 식스티 나인>식의 유쾌한 이야기라도 기대했는데 <워터보이즈>만 못하네요. <69, 식스티 나인>에서는 음악도 분위기에 잘 배어들어갔는데 음악(?)성장 영화 치고는 귀에 들어오는 곡이 몇곡 없더군요. 게다가 그런 뻔한 전개는 말화책을 두장씩 넘기는 효과랄까... 너무 빠르게 진행되어 감정을 상황에 몰입하기도 힘들었습니다. 영화 보면서 "내가 감정이 매마른거야"라는 생각까지 했는데... 불만 투성이네요 ^^:;

그래도 볼만 했던건 훌라댄스와 아오이 유우인데 아오이 유으의 <하나와 앨리스>에서의 발레 장면보다는 감동이 좀 덜한 것같네요. 그러고 보면 <빌리엘리어트>와 비슷한 부분이 많군요. 초스피드 훌라댄스와 아오이 유우만으로는 힘드네요.
성장영화의 독특한 맛도 없고 밍숭맹숭 무슨맛인지 모르겠는 영화였습니다.

일본에서는 '06년 일본의 영화'로 뽑혔다니 문화적 차이가 확- 느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