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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potless Mind
날씨는 악랄하게 좋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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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기억하는 네자리 숫자가 늘었다.
내 생일, 지인의 생일부터. 기념일 등등에 0601과 0714가 추가될 것 같다. 0714는 추가되지 않길 바라는데 오늘에 와서 생각해보면 나혼자 큰 착각에 빠져있던 것... 아니, 아주 풍덩 빠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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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찮게 부정과 긍정의 배신관계를 뼈저리게 체험한 느낌.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는 거 보면 맞을게다.
숨 쉬고 있지만 방독면을 쓴 것 같고 가슴에는 작은 돌들이 뭉쳐 앉아 있다.
아.. 더는 못쓰겠다.
억지로라도 글을 쓰면 생각이 정리되고, 마음이 띄어쓰기 마냥 가지런해질 줄 알았는데 자간, 어간, 행간 모두 엉망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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