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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아리스노바 2007. 4. 21. 02:21
오늘은(금요일) 동생이 학교에서 친구와의 다툼으로 학교에 다녀왔다. 동생이 피해학생이었는데 다행이 피해가 적어 한숨 돌렸지만 젊은 치기로 트러블이 있어 싸웠다면 얼마든이 이해하겠는데 다른반 학생이 이무런 이유없이 그랬다는게 도통 이해되지 않는 상황에 동생의 피해정도와 가해학생을 보면 피가 역류하는걸 참아가며 조곤조곤 이야기 하고있는데 가해학생 담임선생님이 조심스럽게 하는 말이
"죄송합니다. 이 학생이 좀 욱하는 성질이 있어서 그럽..."
누군 성격이 없어서 이러는가? 그냥 혀끝까지 튀어 올라온 말을 꾸욱 삼키고 끄덕 끄덕 념겼다. 알고보니 이번이 한두번이 아닌 사고로 2년을 꿇은 학생이고 패거리로 몰려다니는 학생이었다. 그제서야 동생이 반격을 안한 이유를 알았다.
가해학생이 기가 죽은건지 시덥잖고 나지막한 소리로
"죄송합니다. 용서해주세요."
막상 또 잘못을 인정하는데 매몰차게 거절 할 수 없어 이야기 끝에 좋게 좋게 끝내려고 한다.
그 와중에서도 가/피해자 담임선생님만 이 사실을 알고 있고 서로의 부서의 책임을 피해는 듯한 뉘앙스를 느꼈다. 명맥하거 일방적인 폭행인데도 이정도인데 TV로만 보던 학교측의 학교폭력에 대한 잘못된 방침이 눈에 훤하게 보였다.

마음 같아선 올드보이의 최민식이 따로없었지만, 참고... 참고... 나보다 억울하고 열받을 동생이 안쓰러워 죽겠다.괜찮다고 탄식하며 이야기는 하는데 학교에서 기가 죽을까봐 걱정이다. 옆에서 도닥여 주고 싶고 앞일이 걱정되어 옆에서 지켜주고 싶은데 그럴 수도 없고 조용하다 싶었더니 폭풍전야였나 보다. 휴우

다행이 병원 진찰받았더니 별다른 이상은 없이 결과가 나와 그나마 한숨 놓인다. 덕분에 관련 기사나 자료들을 찾아봤었는데 해결의 히읗자도 안보이는 학교폭력의 현실에 탄식했다.